기존 부장, 과장, 사원 등 수직적 직급 개념은 직무 역량 발전 정도에 따라 '경력개발 단계(Career Level)'로 전환되며, 직급 단계는 기존 7단계(사원1/2/3, 대리, 과장, 차장, 부장)에서 4단계(CL1~CL4)로 단순화된다.

삼성전자는 수평적·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회의문화·보고문화 개선, 불필요한 잔업/특근 근절, 계획형 휴가 정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반드시 필요한 인원만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회의의 결론을 도출해 이를 준수하는 회의 문화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 강화를 위해 직급단계를 순차적으로 거치는 대신 '동시 보고'를 활성화하고,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간결하게 핵심 내용을 전달하는 보고문화를 정착시킨다. 

상급자의 눈치를 보며 퇴근하지 않는 '눈치성' 잔업, 불필요한 습관성 잔업, 특근을 근절키로 했다.  

계획형 휴가를 정착해 직원들이 연간 휴가계획을 사전에 자유롭게 수립해 충분히 재충전할 수 있는 휴가 문화를 정착시켜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올해 하절기부터는 임직원 편의를 위해 반바지 착용도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인사제도를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이번 대대적 인사제도 개편에 따라 재계 전반에 창의적 근로문화를 위한 변화의 움직임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