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사하구에 사는 강 모(여)씨는 지난 7월 말 맘스터치에서 ‘후레이크 핫치킨’을 1만7천 원에 구매해 배달을 요청했다.
주문이 밀려있다는 소리에 1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제품을 받아본 강 씨. 하지만 식은 닭을 기름에 여러번 튀긴 것처럼 딱딱해 제품 상태가 좋지 않았다. 또한 튀김 옷 중간에 닭털처럼 보이는 흰색 이물질도 함께 묻어있었다.
매장에 항의하자 환불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찾아와서 제품 상태를 보고서는 “본사에서 보낸 닭을 바로 튀기는 것이기 때문에 닭털에 대한 책임은 없다”고 항변했다고. 본사에 확인해도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강 씨가 본사에 전화했을 때에도 “닭손질을 하다보면 그럴 수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강 씨는 “닭털이 붙어 나올 정도면 닭손질을 얼마나 대충 하는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며 “본사나 매장이나 다시는 안 나오도록 하겠다는 대응이 아니라 ‘이 정도는 나올 수 있다’는 반응이라니 말도 안 된다”고 황당해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이물 기준에는 해당 동물의 털 등이 이물에 속하지 않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업체의 위생상태를 의심하게 만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일인 셈이다.
이에 대해 맘스터치 관계자는 "협력업체의 위생 점검을 시행하는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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