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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하반기 키워드는 ‘친환경’…PHEV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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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하반기 키워드는 ‘친환경’…PHEV가 ‘대세’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08.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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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움츠러든 국내 수입차 업계가 친환경차를 앞세워 하반기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BMW가 자사 최초의 PHEV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뉴 X5 xDrive 40e’를 출시하고 메르세데스 벤츠도 PHEV인 ‘뉴 S500e’ 출시를 준비 중이다. 특히 하반기 국내에 출시되는 친환경차 10여대 중 절반 이상이 PHEV로 채워질 전망이다.

지난 2일 환경부가 폭스바겐에 인증취소‧판매정지 처분을 내리는 등 디젤게이트가 확산되면서 올 하반기 수입차 업계는 친환경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BMW가 올 하반기에 국산차와 수입차를통틀어 단일 브랜드로는 가장 많은 친환경차를 출시한다. BMW는 X5 xDrive 40e, 330e, 740e 등 3종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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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5 xDrive 40e
SUV 모델인 X5 xDrive 40e는 i8 이후 BMW가 선보이는 최초의 PHEV다. 최대 출력 313마력의 주행력을 선보인다. 330e와 740e는 각각 3시리즈와 7시리즈 등 고급 세단을 기반으로 만든 PHEV 모델이다.

또한 BMW는 고성능 모델 라인업 2종도 추가한다. 가솔린 소형 고성능 세단 ‘뉴 M2 쿠페’와 쿠페형 SUV ‘X4’의 고성능 버전인 뉴 X4 M40i 등이 하반기 출시된다.

벤츠는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PHEV 버전인 S500e를 선보인다. S500e는 3.0ℓ V6 터보차저 엔진과 80㎾ 출력의 전기모터가 결합된 모델이다. 전기모터로만 약 30㎞ 주행이 가능하며 ‘예측 가능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탑재해 운행의 효율성을 높였다.

◆ 친환경차 10대중 절반이 ‘PHEV’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흐름을 이끌고 있는 차종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다. 수입차와 국산차를 통틀어 하반기 자동차에 출시될 친환경차 10여 종 중 절반가량이 PHEV다.

PHEV는 쉽게 말해 주유가 가능한 전기차다. 완벽한 친환경차라고 볼 수는 없지만 내연기관차보다 오염물질을 덜 배출한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가 디젤 수요를 대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국내 수입차 하이브리드 시장 주도권은 토요타와 렉서스 등 일본 브랜드들이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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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올 상반기 토요타는 캠리 하이브리드와 4세대 프리우스, RAV4 하이브리드 등 2천33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8% 증가한 수치다. 렉서스는 전년 대비 23.0%가 증가한 4천489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ES300h과 RX450h를 앞세워 하이브리드 차종을 3천893대 판매해 35.1% 성장을 이뤘다.

최근에는 독일 수입차 업계도 PHEV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2017년까지 총 10종의 PHEV를 출시한다. 디젤 게이트 주범인 폭스바겐은 지난 중국 베이징 모터쇼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PHEV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친환경차 시장 진출 의지를 알렸다.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고루 갖춘 PHEV가 디젤차 수요를 뺏어올 것”이라며 “수입 고급차 모델에 PHEV가 추가된다면 디젤 수입차 수요 하락세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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