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야음동에 사는 윤 모(남)씨는 올해 6월 5천300만 원가량의 포드 익스플로러 2.3 모델을 구입했다. 윤 씨는 차량 구매 후 4개월 정도 된 지난 10월 차량 변속에 이상을 느껴 서비스센터에 정비를 맡겼다.
서비스센터 직원은 가속페달을 몇 번 밟아본 후 “이상이 없는 것 같다”며 윤 씨를 돌려보냈다. 하지만 2~3일 후 오르막길에서 가속이 되지 않으면서 서비스센터를 재방문하게 됐다.
서비스센터 측은“차량 결함으로 미션을 새로 교체해야 한다”면서 3주의 수리 기간을 통보했다. 긴 수리기간임에도 당연히 제공될 줄 알았던 대차 서비스는 없었다. 서비스센터에는 대차로 운행할 수 있는 차량 재고가 없었던 것.
여기에 더해 윤 씨는 이후 예정됐던 정비 완료 날짜에 더해 앞으로 약 한 달 보름 정도의 시일이 더 걸린다는 통보를 받기에 이른다.
윤 씨는 “내가 차를 고장 낸 것도 아니고 차량 자체 결함으로 수리를 맡겼는데 차량이 없어 대차를 해 줄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그것도 모자라 예정된 수리 기간을 마음대로 늘리는 등 소비자 편의는 안중에도 없는 포드의 행태에 기가 찰 지경”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포드코리아는 최근 고객에게 대차 서비스를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서비스센터에 내용을 확인한 결과 최근 고객에게 대차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간 대차 서비스를 하지 못한 이유와 그에 따른 보상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내놓지 못해 의구심을 남겼다.
윤 씨의 차량은 당초 예상했던 수리기간을 훌쩍 넘긴 지금 현재까지도 서비스센터에 입고 수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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