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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구조조정 바쁠 때 LG유플러스만 직원수 늘리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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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구조조정 바쁠 때 LG유플러스만 직원수 늘리는 까닭은?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11.2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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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가운데 SK텔레콤과 KT가 강도 높은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과 달리, LG유플러스가 직원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의 직원수는 지난 3분기말 현재 8천113명으로, 전분기 7천794명에 비해 불과 석달새 4.1%나 늘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직원 수를 0.9% 줄였고 KT(대표 황창규)는 0.4% 증가에 그쳤다.

LG유플러스의 공격적인 인력확충은 비단 올해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통신3사 직원수 변화 추이.jpg
최근 1~2년 사이 통신가에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바람이 불어닥친 바 있다. KT는 지난 2014년 4월, 12월 두 차례에 걸쳐 직원 8천여명을 내보냈다. 장기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조직 슬림화를 위한 선택이었다.

SK텔레콤 역시 지난해 ‘특별퇴직’으로 이름붙인 명예퇴직을 실시해 400여 명에 달하는 인력을 구조조정했다. 당시 장동현 SK텔레콤 대표는 긴급회의를 열고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특별퇴직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조만간 LG유플러스도 구조조정을 감행하리란 예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상황은 오히려 그 반대로 흘러가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직영대리점에 영업사원을 대규모 보강하고, 지난 9월 1일자로 신입사원을 입사시키는 등 직원수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IoT 등 신사업 부문에서도 경력사원을 충원하며 공격적 경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을 돌아봐도 LG유플러스의 직원수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난 2013년 12월 6천780명 이었던 직원수는 이듬해 7천176명으로 늘었고, 작년 연말에는 7천693명까지 증가하며 8천명에 육박했다.

올 들어서도 증가 추세는 지속돼 1분기 7천742명, 2분기에 7천794명으로 확대됐으며 3분기 들어서는 처음으로 직원 수 8천명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에도 희망퇴직 등을 통한 직원 감축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경우 경쟁사와 달리 현재 가용 인원이 빡빡하게 운영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T의 경우 워낙에 직원수가 많은 구조고, SK텔레콤도 LG유플러스보다 직원수는 적지만 SK브로드밴드와 SK텔링크, SK플래닛 등으로 회사가 나눠져 있어 이들의 인원을 합치면 실제 가용인원은 현재보다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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