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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 김원규 사장 "WM 수익기반 IB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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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 김원규 사장 "WM 수익기반 IB 강화"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01.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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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김원규 사장은 최근 증권사들의 연이은 자기자본 확충으로 외형 1위 프리미엄이 사라졌다고 평가하고 올해는 안정적인 WM수익 기반 투자은행(IB) 모델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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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최근 리테일 부문 수익비중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IB나 트레이딩, 기관 영업 비중이 올라가는데 본질적으로 변동성이 커 안정적 수익기반이 필요하다"며 "향후 수년 간은 WM자산 규모가 업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설 때까지 꾸준히 기반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이에 적합한 형태로 영업모델을 바꾸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브로커리지 부문이 오프라인 고객은 점점 줄고 온라인 시장은 수수료가 거의 없는 저가형 채널 위주로 재편되고 있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지 못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워진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다.

WM 관련 자산을 획기적으로 늘려 수익구조를 안정화하면 이를 기반으로 다른 사업부문도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것.

김 사장은 글로벌, 해외부문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의 저금리, 저성장 기조로 인해 투자 매력도가 낮아져 기관고객은 물론 개인고객까지 다양한 해외상품을 원하고 있고 각 사업부문도 국내 시장에만 집중해서는 성장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그는 "수 년간 지속된 국내채권 부문의 우호적인 운용환경도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고 국내기업의 성장성이 밝지 않다"며 "주식 운용 부문도 시야를 해외로 넓혀야 전략을 다변화하고 규모도 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각 사업부문에서 해외주식·채권으로 다양한 수익 포트폴리오가 나와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김 사장은 자기자본 활용을 통한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고도화된 자본활용 비즈니스를 강조했다.

그는 "강력한 IB와 구조화 역량을 바탕으로 자기자본 활용 비즈니스를 더욱 키우고 회사차원의 다양한 PI투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 과정에 필요한 자본배분 프로세스나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일도 병행해 균형적인 사업 추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사장은 "올해는 대부분의 경쟁사가 몸집이 커지고 이후 통합과 내실을 다지는 데 정말 많은 리소스를 소모할 것"으로 평가하고 "지난 2년 간 가야할 길을 제시하고 많은 준비를 한 만큼 2017년은 준비한 것들을 하나하나 실행하고 실제 영업으로 활용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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