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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앞둔 KB국민·우리·하나카드 CEO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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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앞둔 KB국민·우리·하나카드 CEO 성적표는?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11.01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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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말과 내년 3월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3개 카드사 CEO들이 올해 엇갈린 실적을 내고 있다. 

KB국민카드 윤웅원 사장이 지난해와 비슷한 순이익을 거둔 가운데 우리카드 유구현 사장은 순이익이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했고 하나카드 정수진 사장은 6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 윤웅원 사장은 2016년 1월 취임해 올해말로 임기가 끝난다. 윤 사장 취임 이후 KB국민카드는 지난해 2분기부터 미래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마케팅 등 투자비용을 늘렸다. 이 때문에 순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KB국민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천339억 원으로 2천354억 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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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관계자는 “카드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0.6% 감소는 선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투자기조는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올해 경영전략과제로 비즈니스 생산성 증대, 미래성장기반 확보, 디지털화 추진 등을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KB국민카드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카드업계 최초로 미국에 진출하는 등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데 투자하고 있다.

2015년 1월 취임해 3년째 우리카드를 이끌고 있는 유구현 사장도 올해 12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유구현 사장은 목표로 했던 유효회원수 확대는 이뤘지만 당기순이익은 하락했다.

우리카드 또한 카드업황이 어려워지면서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813억 원으로 전년 동기가 기록한 924억 원보다 12% 감소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지난 8월부터 중소‧영세가맹점 범위가 확대된 여파와 전년도에 비해 회원모집에 집중하면서 모집비용이 증가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의 올해 3분기 총회원수는 1천300만 명, 유효회원수는 65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0만 명씩 증가했다. 줄곧 9%대를 유지하던 시장점유율은 8.85%로 하락했다. 이는 법인고객들의 세금납부가 전반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우리카드는 카드사 중 법인카드 매출이 높은 회사 중 하나다.

정수진 사장은 2016년 3월 하나카드 사장으로 취임한 뒤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해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하나카드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973억 원을 기록하면서 위 두 카드사와 달리 전년 동기가 기록한 593억 원보다 64% 증가했다.

하나카드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요인으로는 1Q(원큐)카드 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그에 따른 영업력 확대, 마케팅 비용 절감, 외환카드와의 통합비용이 상쇄된 것을 요인으로 볼 수 있다.
2015년 10월에 출시된 1Q카드는 2년 만에 360여만 좌가 판매됐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1Q카드의 판매 호조로 카드 사용금액도 늘고 그만큼 가맹점수수료수익도 증가했다. 또한 마케팅 비용을 포함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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