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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 사임의사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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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 사임의사 표명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11.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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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채용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2일 이광구 은행장은 전체 임직원에게 메일로 사임 사실을 전했다. 메일을 통해 이광구 은행장은 "2016년 신입행원 채용 논관과 관련,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우리은행 경영 최고책임자로서 국민과 고객에게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긴급 이사회 간담회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신속히 후임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은행장은 2016년 우리은행 민영화 이후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새로 선임되는 은행장이 직원들의 염원을 모아 빠른 시일 내 지주사로 전환하고, 118년 역사를 가진 우리은행이 국가 경제발전과 사회공헌의 책임을 다하는 은행으로 지속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행장의 사의 표명으로 우리은행 이사회와 행장추천위원회는 후임 은행장 선임시기와 절차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현재 우리은행의 사내이사는 오정식 상근감사위원을 제외하면 이광구 은행장이 유일하다.

상법 제386조에 따라 사임 의사표시를 한 대표이사는 후임 대표이사가 취임할 때까지 그 권리 의무가 있어 당분간 이광구 은행장은 불가피하게 법적으로 정해진 역할은 계속하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광구 은행장이 최근의 상황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면서 우리은행 경영의 신속한 정상화를 바라고, 검찰 조사 진행 시 성실히 임한다는 생각에서 사임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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