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가 자율적인 학습문화 정착으로 은행과 증권, 손해보험, 카드 등 계열사의 시너지를 이끌고 있다.
6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각 부문별 5명 내외의 그룹 내 계열사 직원이 팀 단위 형태로 참여해 연구주제 선정 및 발표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CoP(Community of Practice)' 운영 중이다.
'시너지 Cop'는 그룹 내 시너지 관련 실무자가 중심이 된 학습·연구형 조직으로, 직원들간의 지식공유를 통해 결과물을 산출하고 이를 그룹 전체로 확산시키는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모임이다. 지난 2016년 고객, 상품, 채널부문을 중심으로 운영했으나 올해는 ‘기업금융’과 ‘시너지 문화’를 추가해 연구분야를 확대했다.
특히 올 2월 시행된 ‘그룹 대출상품 통합조회 서비스’는 국내 금융권에서는 최초로 도입된 서비스로 은행에서 신용대출이 불가능한 고객이 있는 경우 저축은행 및 캐피탈에 소개했으나, 계열사에도 신용대출이 불가능한 경우 고객 불만이 생길 수 있는 현장의 문제점을 인지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 도출을 통해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 계열사 상품의 예비한도, 금리 등을 원스톱 조회를 통한 소개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의 불편사항을 개선함과 동시에 상품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등 고객 편의성 및 업무 효율성을 크게 제고했다.
글로벌 금융기관의 우수사례 연구도 활발히 병행하면서 약 2억 달러 규모의 미국 발전소 인수금융 딜 주선에 성공했으며, ‘그룹 아웃바운드 채널 운영 모델’ 또한 ‘시너지 Cop’를 통해 연구성과를 창출하여 실제 업무에 적용된 사례이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KB 일코노미 청춘 패키지’도 그룹 내 계열사 실무진 중심의 연구 모임을 통해 만들어졌다. 상품의 기획 단계부터 연구소와 계열사 상품 담당자 간 협의체를 구성해 상품 개발의 기초가 될 수 있는 설문과 인터뷰 항목을 함께 연구했으며, 이러한 협업과정을 통해 고객의 실질적인 금융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결과물로 어어질 수 있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에 이어 연구부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참여하는 직원들의 열정과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 올해에도 시너지 활성화에 큰 기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