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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끓여먹는 컵라면’ 시대 연다...전자레인지 용기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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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끓여먹는 컵라면’ 시대 연다...전자레인지 용기면 출시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11.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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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물을 부어 먹는 ‘컵라면’에서 ‘전자레인지 용기면’으로 바꿔 맛과 간편성을 모두 갖춘 ‘끓여먹는 컵라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농심은 기존 신라면 블랙컵을 전자레인지에서 조리 가능한 용기면으로 업그레이드한 ‘신라면블랙사발’을 27일 출시했다.

농심에 따르면 1982년 육개장사발면 출시 당시 국내 용기면 시장은 25억 원이었지만 2017년 현재 7천700억 원으로 성장했다. 라면 시장 전체 매출은 2016년 기준 2조1천500억 원이었으며, 그 중 용기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달했다. 올해는 36%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용기면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는 라면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맛의 제품을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농심 신라면블랙사발(1).jpg
농심은 ‘전자레인지 용기면’으로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물을 부어 데워먹는 방식에서 전자레인지로 조리해 먹는 차세대 용기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전자레인지로 용기면을 조리하면 면발과 국물맛이 더 향상된다.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 진동이 라면 면발에 골고루 침투해 식감을 더욱 찰지게 해주고, 국물은 끓는 물과 같은 100℃ 전후에서 조리가 되면서 봉지라면처럼 진하고 깊은 맛이 난다.

이번에 선보인 농심 ‘신라면블랙사발’은 전자레인지에서 조리 가능한 용기면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용기면을 전자레인지에 조리할 경우 높은 온도에 녹아내릴 위험이 있지만 신라면블랙사발은 특수 종이재질이 사용돼 100℃ 이상으로 오랜 시간 가열해도 변화가 없다. 전자레인지가 없는 경우 끓는 물을 부어서 먹는 일반적인 조리도 가능하다.

또한 신라면블랙의 맛과 품질도 대폭 개선됐다. 신라면블랙사발은 2가지 조리법(전자레인지 or 끓는 물)에 모두 적합한 면발로 개발돼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또한 전첨과 후첨 양념스프로 돈골과 우골의 깊고 구수한 국물맛을 구현했으며 2배 이상 늘어난 건더기는 푸짐한 식감을 선사한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블랙의 맛을 업그레이드하고 전자레인지 용기면 제품을 출시한 것은 봉지라면의 맛과 용기면의 간편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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