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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업계 중고차 시장 공략 박차...디지털 플랫폼 출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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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업계 중고차 시장 공략 박차...디지털 플랫폼 출시 봇물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12.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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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들이 중고차 시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캐피탈에 비해 금리가 낮은 카드사들이 신차 할부금융시장에 진출하자 캐피탈사들은 중고차 매매 플랫폼 출시 등으로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선 것이다.

중고차 매매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 또한 캐피탈사들이 중고차 시장을 넘보는 이유다.

현재 국내 캐피탈사의 중고차 금융 취급액은 연간 5조 원 수준이나 현금거래를 포함한 중고차거래 시장 규모는 30조 원을 넘어섰다.

KB캐피탈이 지난해 6월 출시한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의 누적 방문자수는 2천만 명을 돌파했으며 일평균 방문자 수는 4만5천 명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KB차차차’는 중고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세제공 알고리즘을 도출해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10월에는 경기도1자동차매매사업조합과 제휴를 맺고 이곳에 등록된 중고차 약 2만 대 중 ‘KB차차차’ 중고차 매물등록 조건에 부합하는 차량은 자동으로 매물이 등록되게 하는 등 중고차 매물 확대에 나섰다.

현대캐피탈(대표 정태영)은 앞서 지난 6월 전국 41개 중고차 매매상사와 상생협약을 맺고 중고차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이는 중고차 시장에 만연한 허위매물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온라인 자동차 매매 플랫폼 오토인사이드 사이트 내 제휴 안심상사로 등록된 매매상사의 차량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중고차 실매물 검색’을 출시해 직접 매매단지를 방문하거나 여러 온라인 사이트를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중고차 실매물 검색’은 고객이 원하는 차종과 모델 등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현대캐피탈이 직접 인증한 차량과 제휴 중고차 업체들의 실제 매물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BNK캐피탈(대표 이두호)은 지난해 8월 중고차 시세 및 매물 정보, 중고차 대출까지 가능한 모바일 중고차 전용 온라인 플랫폼 ‘BNK썸카’를 출시했다. 지난 7월에는 차량 구매와 판매 및 중고차 금융까지 가능한 중고차 유통 플랫폼 ‘BNK오토모아’를 앱으로 출시한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PC에서도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아주캐피탈 또한 지난 4월 부산 남구에 위치한 남부산 자동차매매단지와 중고차 거래 활성화를 위한 금융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주캐피탈은 남부산 자동차매매단지 전속 금융사로서 중고차를 구매하는 고객과 매매상사에게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은 앞으로 더 확대될 전망이어서  캐피탈 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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