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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열연제품 가격 인상...냉연·후판 가격 인상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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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열연제품 가격 인상...냉연·후판 가격 인상도 검토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8.01.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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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회장 권오준)와 현대제철(대표 우유철)이 새해초부터 일제히 열연제품(HR: Hot Rolled Steel Plates) 가격을 인상한다. 

포스코는 열연가격을 톤당 5만 원 올리기로 이미 결정했고, 현대제철 역시 포스코와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아직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포스코와 비슷한 시기에 열연제품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열연제품 가격 인상 핵심 배경은 중국산 열연제품 가격상승에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르자우강철 등이 국내 강관사에게 열연제품 가격을 톤당 595~610달러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12월 초 톤당 570달러 수준이었지만 불과 몇 주 사이에 20달러 이상 인상됐다.  

그간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중국산 열연가격을 고려하는 한편, 시황악화로 인해 자사 유통대리점들의 수익확보 차원에서 출하가격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12월 들어 중국산 열연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반작용으로 유통가격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 역시 가격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여기에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비롯한 국내 고로사들의 설비수리 영향으로 열연제품 공급량이 감소하고, 원료탄 가격 상승으로 인한 생산 원가마저 올라가자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와 현대체철은 열연제품에 이어 냉연, 후판 등의 가격 인상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 조선 등 수요 산업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수익적인 측면보다는 시장여건을 고려해 산업별로 인상폭 및 인상시기에 차등을 둬 고객사가 받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을 우선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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