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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삼성카드 카드론 이용자 고금리 적용 비중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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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삼성카드 카드론 이용자 고금리 적용 비중 가장 높아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8.02.01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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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0% 이상 고금리 카드론 이용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7개 전업계 카드사의 카드론 신규 이용자 중 연 20% 이상 금리를 적용받는 이용자 비중은 평균 11%로 집계됐다.

그러나 KB국민카드 카드론 이용자 중 20% 이상의 금리를 적용받는 이용자는 26.6%에 달했다. 고금리 적용자 비중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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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2016년 말 은행 가계대출을 조이면서 2금융권 대출이 급증하자 지난해 초 카드사E들에 대출 증가율을 7% 수준으로 관리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5월 카드론 취급고를 과도하게 늘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이때문에 KB국민카드는 카드론 금리할인과 같은 마케팅을 할 수 없게 되면서 고금리 적용자 비중이 많게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급격한 가계대출 증가를 막고자 시행된 대출총량 규제의 영향으로 카드론과 관련된 활동에 있어 운신의 폭이 좁았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카드대출을 쓰는 고객은 금리가 높더라도 제도권 안에서 대출받는 걸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 다음으로는 삼성카드(대표 원기찬)가 21.8%로 20%를 넘겼다. 이어 신한카드(대표 임영진) 11.9%, 현대카드(대표 정태영) 8.2%, 우리카드(대표 정원재) 7.3%, 롯데카드(대표 김창권) 0.9% 순이다. 하나카드(대표 정수진)는 20%를 적용받는 이용자가 없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카드론은 보통 7등급까지 대출이 실행되는데 당사는 7등급 고객에게 20% 이하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며 “다만 카드론을 처음 받은 고객이 신용등급이 좋아 10%대 금리를 적용받았다가 신용등급이 낮아진 후에 카드론 연장하거나 재대출을 받으려하는 경우도 있다. 그때는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금리가 올라 20%를 넘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12월 말 기준 카드론 평균금리는 KB국민카드 17.23%, 우리카드 16.52%, 삼성카드 16.2%, 롯데카드 15.54%, 하나카드 15.15%, 신한카드 15.01%, 현대카드 14.89% 순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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