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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주차장 없는 아파트 택배 문앞 배송 거절 빈번...갈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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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주차장 없는 아파트 택배 문앞 배송 거절 빈번...갈등 커져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8.03.14 07:05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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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는 인도로만 조성된 아파트가 늘면서 택배 배송 시 갈등을 빚고 있다.

소비자는 문 앞 배송 서비스를 원하지만 이 경우 택배기사가 정문에서부터 일일이 수하물을 날라야 하다 보니 시간과 체력적 부담으로 '배송불가' 방침을 내세우기 때문이다. 크기가 큰 택배 탑차는 지하주차장 진입도 어려워 해결이 쉽지 않다.

지상이 보도블록으로 만들어진 아파트에 사는 경북 구미시의 이 모(여)씨는 "아파트 지상에 차량 통제를 한다는 이유로 택배를 배송해주지 않는다"라고 하소연했다.

택배를 받으려면 직접 아파트 정문, 후문으로 가거나 무인택배함에서 찾아야 했다고. 이마저 여의치 않으면 결국 반품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 씨는 "반품 환불이라는 불편까지 소비자 몫이 돼냐 하느냐"며 해결을 촉구했다.

롯데택배 관계자는 몇 년전부터 발생한 이슈로 이 경우 아파트와 협의를 통해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배송 차량을 개조하는 등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김 모(여)씨도 택배 배송으로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CJ대한통운을 주로 이용한다는 김 씨는 "아파트에서 택배사 측에 배송용 카트를 별도로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상으로만 배송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고 토로했다.

CJ대한통운 고객센터에도 민원을 넣는 등 적극적으로 불편을 호소해 최근 배송차량이 지하 주차장 진출입이 가능한 모델로  바뀌었다.

소비자는 택배사의 횡포라고 하소연하지만 업체 입장에서도 촌각을 다투는 배송업무인데다 아파트 정문서부터 배송할 경우 체력적으로도 무리가 가는 일이라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파트 지상을 인도로 조성하는 곳이 늘면서 이같은 갈등과 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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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들합시다 2018-03-15 20:59:54
택배 시켜놓고 집을비우는건
본인잘못이고 벨을누르면 빨리 나와 택배 받으시던지
그리고 몇시경에 배송예정문자 오지 않으가요
그런데 말이죠
배송완료되는건 어떻게들 알고 전화하는지
택배 배송시간 잘알고 집비우세요
입장바꿔봐요 조금씩양보 하면 서로가
좋아져요.
일기예보 보고 택배시켜와되요
비오날 배송하는건 박스다 젖어서와요
아파트 택배차 못들어가는데 운반구에
실어 배송하던데 세대수가많은 동은
배송하시는기사님 얼마나 힘들겠나싶어요
한개배송하는데 껌값보다 못한금액이라더군요





김대기 2018-03-15 20:33:17
기사님싸워서이겨야합니다 택배기사는 노예가아닙니다

역지사지 2018-03-16 14:42:03
택배 하나 배달해서 택배기사 천원도 못 번다고 들었는데
아파트 입구에서 집앞까지 걸어서 가져다드려야할까?
시간,거리 고려해서 차등요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싼 집에 살고 그만큼 대접 받고 싶으면 그만한 대가를 지불하는게 맞다.
답답하면 아파트 입구에 미리 나와 있던가, 택배를 시키지 말아야지
그리고 생수 택배는 시키지 마라. 그런건 직접 가까운 슈퍼가서 사다 먹거라.
입장 바꿔 생각해봐라. 내가 하기 싫은건 남도 하기 싫다.

입장차이 2018-03-17 14:52:25
택배비 차등 부과가 답인듯!
돈 천원도 안되는데 갑질하려는 사람도 양보
돈 천원도 안되지만 서비스업인 사람도 양보

입주민 2018-03-14 23:01:48
동감합니다. CJ택배 개인적으로 이용 않합니다. 문앞에 놔두고 그냥 갑니다. 분실이라도 되면 어쩌려고...벨만 누르고 그냥 물건 내 팽개 치고 가는 싸가지 없는 CJ택배는 다시는 이용하지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