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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4월 판매량 7.5% 증가...현대·기아차, 내수·수출 모두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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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4월 판매량 7.5% 증가...현대·기아차, 내수·수출 모두 ‘호조’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05.0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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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5개사의 4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7.5% 중가했다. 현대·기아차의 내수와 해외 판매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이끌었다.

현대자동차(대표 이원희), 기아자동차(대표 박한우)와 한국지엠(대표 카허카젬),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 르노삼성자동차(대표 도미닉 시뇨라)의 지난달 판매량은 70만382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내수는 1.1% 증가한 13만4197대가 팔렸으며,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9.2%나 많은 56만9629대를 판매했다.

국산차 4월 판매 현황.JPG
전체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현대차는 해외 판매에서 기아차는 내수에서 각각 두자릿수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4월 판매실적을 통해 거둔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는 지난 2014년 12월(19.44% 증가) 이래 40개월 만에 거둔 최대 성장률이다. 현대차는 4월 판매 실적 반등에 힘입어 1월부터 4월까지의 누계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현대차는 내수에서 그랜저(하이브리드 1728대 포함)가 9904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가 5898대, 쏘나타(하이브리드 334대 포함)가 5699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량이 총 2만3645대를 기록했다.

해외시장 판매는 본격적인 코나의 수출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반등, 브라질과 러시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통해 생산판매수익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재고의 안정화 및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쓸 것”이라면서 “SUV 중심의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해 판매확대가 곧 수익성 향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역시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하며 2016년 8월(12.5% 증가) 이래 20개월 만에 최대 성장률을 달성했다. 연간 누계 실적도 88만640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지난달 기아차의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국내에서 2726대, 해외에서 3만6749대 등 총 3만947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서 K3가 3만3881대, 프라이드(리오)가 3만1566대 판매됐다.

반면 한국지엠의 판매량은 구조조정 여파로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5378대, 수출 3만3197대 등 총 3만8575대를 팔았다.

내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 토막(54.2%)이 났고 수출은 11.3% 줄었다. 특히 4월 내수 판매는 올해 들어 가장 적은 규모다.

한국지엠은 올해 1∼3월 국내에서 각각 7844대, 5804대, 6272대를 팔았다. 한국지엠은 지난 3월 2002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 중 내수 꼴찌로 처졌다. 이어 4월에도 쌍용차와 르노삼성에 못 미쳤다.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20.7% 감소해 크게 부진한 반면, 수출은 17.8% 증가했다.

내수는 SM6가 2262대, QM6가 1937대씩 팔리면서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수출에서는 QM6(수출명 콜레오스)가 프랑스 중형 SUV 판매 1위 등 유럽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보다 15.8%가 증가한 5273대가 수출됐다. 주력 수출 차량인 닛산 로그도 전년 동월보다 23.7%가 늘어난 9823대가 선적됐다.

쌍용차는 지난 4월 내수 8124대, 수출 2806대를 포함 총 1만930대를 판매했다. 쌍용차의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기아차에 이어 판매 순위 3위를 차지했다. 반면 해외 판매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내수는 G4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68.6%, 51.4% 증가하는 등 렉스턴 브랜드의 판매호조를 이끌었다. 그간 20%가 넘는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도 렉스턴 스포츠 선적이 시작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3% 증가하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 신차효과에 따른 내수 계약 증가 및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신차 공급 적체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초 시작된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에 따른 렉스턴 스포츠 생산물량 확대는 2주간의 생산 안정화 기간을 갖는 등 생산효율을 높이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공급확대는 5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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