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따른 유가 변동과 환율 하락 영향을 꼽았다. 대부분의 국내 에너지·화학 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환경이었다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비정유 사업 중심의 차별적 경쟁력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인 결과 감소폭은 줄일 수 있었지만, 실적감소를 완전히 비켜가진 못했다”며 “회사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기반으로 딥체인지 2.0 추진을 더욱 가속화해 기업가치를 키워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64.4%에 달하는 약 4582억 원을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등 비정유 부문에서 달성했다.
매출은 정기보수에 따른 석유제품 판매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3878억 원(3.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약세 및 유가 상승폭 둔화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감소로 전 분기 대비 1337억 원(15.8%) 감소했다.
사업별로는 석유사업이 정제마진 약세 및 컨덴세이트 프리미엄 상승, 재고관련 이익 감소 등으로 3254억 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에서는 PE, PX, 벤젠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강세로 전 분기 대비 219억원 증가한 2848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판매량 감소 및 유가 상승의 시차효과로 전 분기 대비 171억 감소한 1286억 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상승에도 페루 광구 사정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로 전 분기 대비 64억 원 감소한 448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SK이노베이션은 “실적이 절반 이하로 하락한 지난해 2분기와는 달리 올 2분기는 석유∙화학 시황의 견조한 글로벌 수요에 기반한 우호적 시장 환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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