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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꿀꽈배기 출시 46주년...누적 판매 30억 개, 아카시아 꿀 8000톤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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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꿀꽈배기 출시 46주년...누적 판매 30억 개, 아카시아 꿀 8000톤 사용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8.05.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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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낵시장의 대표 스테디셀러 농심 꿀꽈배기가 올해 출시 46년째를 맞았다. 1972년 출시된 꿀꽈배기는 독특한 꽈배기 모양에 국산 꿀로 맛을 낸 허니(honey)스낵의 원조로, 한국 최초 스낵 새우깡(1971)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장수 스낵 브랜드다.

꿀꽈배기가 46년간 인기를 누리는 비결은 제품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원재료 ‘꿀’이다. 은은하고 부드러운 단맛의 국산 아카시아꿀이 그 주인공이다. 실제 꿀꽈배기 1봉지(90g)에는 아카시아꿀 약 3g이 들어가며, 꿀벌 1마리가 약 70회에 걸쳐 모은 양과 같다.

농심은 꿀꽈배기 연구개발 과정에서 단맛의 핵심 원료를 무엇으로 할지 출시 직전까지 고민했다. 농심은 설탕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맛과 영양면에서 월등한 벌꿀이 제격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전국의 꿀 생산지를 돌며 시장조사에 들어갔다.

당시 주요 양봉시설을 둘러본 농심은 제품과 잘 어울리며 생산량도 가장 많은 ‘아카시아꿀’을 쓰기로 결정하고 생산에 착수했다.

농심 꿀꽈배기 연출컷(1).jpg
농심은 매년 170여 톤의 아카시아꿀을 사용한다. 46년간 누적 구매량으로 계산하면 약 8000톤에 달한다. 농심이 그간 구매한 꿀은 스낵업계 최대 수준으로, 국내 연간 아카시아꿀 생산량의 25%에 해당한다.

농심 관계자는 “개발 당시 인공사양꿀을 사용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품의 맛과 품질을 위해 천연 벌꿀을 사용했다”며 “꿀꽈배기가 다른 스낵들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한국양봉농협 김용래 조합장은 “국내 아카시아꿀의 30% 정도가 기업과 마트를 통해 판매되는데, 이를 더욱 확대해나가는 것이 장기적인 비즈니스 목표”라며 “농심과 같이 기업에서 국산 꿀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일이 늘어나면 3만 여 양봉농가들의 안정적인 판로확대와 소득증대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꿀꽈배기는 출시 이듬해 약 500만개 이상 판매되며 단숨에 시장 주역으로 떠올랐다. 인기를 누리던 새우깡과 함께 국내 스낵시장의 태동기를 본격적으로 열었다.

꿀꽈배기는 별도의 광고 없이도 연간 300억원 이상 꾸준히 매출을 올리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꿀꽈배기의 46년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30억개를 돌파했다. 제품 종류도 꿀꽈배기, 땅콩꽈배기, 꿀꽈배기더블스윗 3종으로 늘어나 소비자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급변하는 소비자 입맛에 제품의 수명도 극히 짧아진 요즘 꿀꽈배기의 반세기 가까운 롱런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며 “더 좋은 원료와 연구개발로 소비자 눈높이에 부응하는 브랜드 마케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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