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 집단에 포함된 현대캐피탈·롯데캐피탈·효성캐피탈등 3개사의 1분기 수익이 일제히 감소했다.
롯데캐피탈(대표 박송완)의 감소액이 가장 컸다. 1분기에 411억 6700만 원의 수익을 거둬 지난해 같은기간(529억 3700만원)보다 117억 원(22.3%) 줄었다. 오토(자동차) 등으로 구성된 할부금융자산은 1년새 402억 원(1101억->699억) 감소했다.
자산대비 자동차금융비중이 70%가 넘는 현대캐피탈(대표 정태영)의 수익은 77억원(8.7%) 감소했다. 회사의 자산대비 자동차금융비중은 70% 이상으로 현대기아차의 판매부진 영향이 컸다.
효성캐피탈(대표 김용덕)은 1분기 당기순이익은 67억4900만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91억 4600만원) 보다 24억 원(26.3%) 줄었다. 다만, 효성캐피탈은 배당금수익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년 1분기 배당수익이 106억 원에서 54억원으로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배당수익이 줄면서 순이익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여신금융권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과 저축은행의 자동차대출 실적이 200~300% 증가했다"며 "캐피탈사의 주 영업부문인 자동차금융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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