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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허인철 부회장 "'제주 용암수' 시장 지역 제한없이 판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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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허인철 부회장 "'제주 용암수' 시장 지역 제한없이 판매할 것"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9.11.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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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오는 12월 1일 ‘제주 용암수’를 출시하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생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 용암수’ 출시에 앞서 26일 열린 간담회에서 허인철 부회장은 제주 용암수는 시장과 지역에 대한 제한없이 판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천호 오리온연구소 상무, 노회진 오리온 품질안전센터 상무, 신덕균 오리온 음료마케팅팀 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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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단기 매출목표와 경쟁 브랜드는?
▷신덕균 부장: 국내에는 삼다수, 농심 백산수, 롯데 아이시스 8.0, 강원평창수 등 빅4가 시장을 60% 점유하고 있다.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브랜드 파워와 기존 제과의 영업망 통해 빅 3에 진입하는 것이다.

2. 현재 취수량과 허가 규모는?
▷신덕균 부장: 제주용암수 단지서 1일 최대 2만 톤의 취수 허가를 받았다.

3. 기존 생수보다 비싼 편인데 가격 리스크 극복 방안은?
▷신덕균 부장: 우리는 삼다수와 제품의 품질이나 질적인 면에서 격이 다르다고 자부한다. 다만 국내 소비자의 가격적인 감성을 고려해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편의점서 삼다수와 같은 빅4의 제품이 950원에 판매되는데 우리는 5% 상향한 1000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

4. 해수를 사용한 브랜드가 많이 출시됐지만 큰 인기를 얻지 못했는데.
▷신덕균 부장: 해양심층수를 일컫는 것 같다. 우리는 원수 자체가 40만 년 전 이미 따로 격리된 용암수기 때문에 해양심층수와 다르다. 해양심층수가 국내에 안착하지 못한 이유는 높은 가격 때문이라고 본다. 해양심층수는 설비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원가 상승으로 판매가가 높다는 한계가 있다. 우리는 제주도 지상서 담수와 같은 방법으로 취수하다 보니 사업적인 경쟁력이 높았고 원가 경쟁력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었다.
▷박천호 상무: 해양심충수가 특별히 내세울 수 있는 게 미네랄 함량인데 미네랄 함량이 높을수록 물맛이 달라진다. 우리는 제주용암수를 설계하면서 물의 쓴 맛을 높이는 마그네슘 함량을 다소 낮추는 대신 칼슘함량을 높였다. 그게 해양심층수와 다르다고 본다.

5. 기존에도 약알칼리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출시됐지만 인기를 얻지 못했는데.
▷신덕균 부장: 현재 약알칼리성 부분을 강하게 이야기할 업체는 없는 것으로 본다. 그 이유는 다른 물들은 취수해서 여과만 한 제품이라면 우리는 취사선택하는 신기술이 있고 거기에 알칼리환원까지 더했다.
▷박천호 상무: 제주 용암수는 미네랄 함량이 높지만 매우 부드러운 물맛을 가졌다. 이게 우리 제품의 강점이다.

6. 용량을 530ml로 정했는데 용량에 대한 고민과 향후 계획.
▷신덕균 부장: 국내는 생수가 500mL와 2L가 있고 새롭게 1L 300mL가 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2L가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가 40%인데 현재는 절반 정도로 이행되고 있다. 530mL로 정한 건 세계시장을 겨낭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의 500mL 용량은 세계적 기준은 아니며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서 주로 채택하는 용량이다. 중국에서도 500mL보다는 전후대가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500mL는 중국 시장 나갔을 대 상대적으로 상품성이 적어 보였고 국내 고객에게는 가은 용량 페트병으로 더 크게 만들 수 있다면 그게 더 좋다고 생각했다. 12월 1일 530mL를 출시하고 12월 말에는 2L, 그 이후에는 330mL 향후 1L까지 계획하고 있다.

7. 가정배달 전용 앱을 출시했는데.
▷신덕균 부장: 올해 12월 1일 출시하는 건 가정배달이고 내년 1월, 2월 본격적 시즌이 도래하면 전체적으로 모든 유통 채널에 진입하고자 한다. 그러나 우리가 앞서서 가정배달 강조하는 것은 제조사 입장에서는 유통사에게 물건 공급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상당히 부담이다. 최종소비자에게 판매가 높이는 효과도 있다 보니 여기서 비용을 절약해 처음에는 제품을 드리는 쪽으로 하자는 것이 우리의 혁신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했다. 더불어 해외시장 공략 부분은 당연히 우리는 시설투자를 기반으로 하는 제조업이기 때문에 많은 수를 팔아서 원가를 계속 낮추고 품질을 높여서 해외시장 나가 시장을 높이는게 목표다. 국내시장에 제품력 통해 안착하고 그를 기반으로 중국, 베트남 진출이 목표다.

8. 중국 ‘루이싱커피’에 납품된다면 가격대는? 소매시장도 진출하는가. 초코파이와 시너지 낼 마케팅은?
▷신덕균 부장: 해외시장 공략 기본스탠스는 명품 생수가 돼야 한다고 본다. 삼다수와 유사한 가격 포지션을 취하는 것은 자국민에게 좋은 가격으로 드려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해외시장에서느 프리미엄 생수라고 여겨져야 한다. 루이싱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비앙과 동일한 수준으로 판매가를 생각하고 있다. 러시아나 인도 쪽은 현재 계속 타진하고 있는 중이다. 오리온은 국내기업으로 동아시아 지역에서 잘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중 한 곳이다. 이들 나라에서 좋은 영업망을 가지고 있으므로 해외시장에서의 소매영업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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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수원지에서 나오는 미네랄 함량이 높고 96가지 검사했는데 혼합음료로 출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노회진 상무: 미네랄이 풍부한 물로 보면 될 것 같다. 제주도특별법에 따라 같은 수원지라도 공기업 개발시에는 먹는샘물로 판매가 가능하지만 사기업은 혼합음료로 판매해야 한다. 소비자들에게는 식품 유형은 중요한 것은 아니라 본다. 좋은 수원지에서 관리가 되고 있으며 미네랄함량이 얼마나 있고 품질관리가 어떻게 되는지가 더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오리온 제주 용암수는 먹는물하고 관리나 여러 가지 법적인 부분이 같고 잘 관리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허인철 부회장: 나라마다 생수에 대해 표기하는 법적인 의무사항이 있다. 우리나라는 먹는샘물과 혼합음료만 표현하게 돼 있다. 성분이나 이런 면에서는 특성 없지만 법적으로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하는 상황이라 그렇게 표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표기사항도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야 한다고 본다. 관계당국에 건의도 할 예정이다.

11. 중국 진출 시 '오리온 제주 용암수'라는 제품명을 그대로 가져 가는가.
▷신덕균 부장: 중국에서도 정확하게 제주는 표기하기로 했다. 오리온은 오래도록 중국서 영업망 갖췄고 제품으로 승부했다. 사드 사태 당시 경영진도 체질 개선 기회로 삼았고 지금 다시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오리온 창업 정신에 따르면 좋은 제품 정직하게 만들어서 정직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파는 것이 우리의 이념이다.

12. 미네랄을 직접 투입한 혼합음료 제주 용암수와 에비앙, 삼다수의 직접적 비교가 가능한가.
▷허인철 부회장: 오리온 제주 용암수는 물이다. 공정 자체는 다르더라도 속성은 같기 때문에 비교가 가능하다고 본다.

13. 제주도와 국내에서의 판매 부문에 대한 주장이 다른데, 공식적인 입장은 무엇인가.
▷허인철 부회장: 사업계획서도 명백히 국내와 해외 판매를 주로 한다고 돼 있다. 항간에 오리온 측에서 해외 판매만 하기로 했다는 건 근거 없는 일이다. 국내서 팔지 않는 물을 어떻게 해외에 팔 수 있겠나. 음해성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 우리는 제품 만들어서 세계 최고 생수 기업인 에비앙과 경쟁하는 게 목표다. 오리온 제주 용암수 판매는 시장과 영역에 대한 제한이 없다. 음해성 기사가 났는데 사실이 아님을 밝혀 드리고 매출제고를 위해 시장제한을 두지 않을 것을 말씀드리겠다. 음해성 발언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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