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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소비자는 KT의 '봉'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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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소비자는 KT의 '봉'이냐?"
생보자 울리고… 신불자 만들고… 할부금 부당 인출…
  • 장의식 기자 jangeuis@consumernews.co.kr
  • 승인 2007.11.23 07:3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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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자에게 이중으로 인터넷요금을 물리고, 반납한 단말기 요금을 수개월째 빼가고, 위약금 물어주겠다는 약속은 커녕 신불자로 몰고….

일반기업도 아닌 '국민기업' ‘공룡기업’으로 불리는  KT에 쏟아놓는 소비자 불만들이다.
내용 또한 고약하기 이를데 없다. 기업의 상도의를 의심할 정도다.

생활보호대상자인 장애인을 가입시켜 이중으로 인터넷요금을 물게 하고, 구입한 지 1주일 만에 반납한 단말기 요금을 8개월째 빼가는 등  '째째한' 상술로 소비자들을 골탕먹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KT로 이동하면 위약금을 물어주겠다고 해놓고 1년째 해결하지 않아 가입자를 신용불량자 대상에 올려놓는 횡포도 부리고 있다.

연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과 한국소비자원 등에 올라오고 있는 KT관련 소비자 불만·피해 사례중 몇가지를 소개한다.

#사례1=
정부로부터 매월 생계보조금 24만원을 지원받아 노모를 모시고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는 장애인 주부 박모(55)씨는  지난해 KT 메가패스에 속아  10개월째 이중으로 인터넷서비스요금을 내고 있다.


“정부지원금 24만원을 보조받아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인터넷비용으로 25%가 나가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큰 돈 입니다.”


박 씨는 지난해 11월 사용하고 있던 인터넷의 속도가 너무 느려 바꾸려고 생각하던 중 메가패스로 상담원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가입했다.


기존에 쓰고 있던 통신회사와 계약기간이 남아 있을 뿐 아니라 위약금 문제도 있고 해서 걱정하자  “다 알아서 해 줄 테니 걱정 말라”고 해 11월 14일 개통했다.


몸이 불편해 관련 서류 준비 등 복잡한 해약 절차를 밟을 수 없는 데 KT가 모두 알아서 해 준다는 말을 믿었다..


그러나  ‘알아서 해 주겠다’고 한 말이 무색하게 그 다음 달부터 인터넷요금이 이중으로 청구됐다.


박 씨가 메가패스 해지를 강력히 요청하자 위탁점포에서 올해 1월 16일 아무 해명없이 박씨에 15만원을 입금시켜주었다.


기존 인터넷을 해약하라고 준 것인지, KT요금을 환불해준것인지 영문도 알수없었다.


박씨는  당시 인터넷을 설치했던 KT 위탁점포에 계속 전화를 했으나  직원은 퇴사했다고 하고, 팀장은 연락해도 전화도 받지 않아 ‘가슴이 답답하다’며 본보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서류 확인 등을 거쳐 문제점을 파악 하겠다”고 말했다.


#사례2= 어머니가 반납한 단말기 할부금을 8개월째 내고 있다는 강 모씨도 소비자 등치는 KT 횡포를 고발했다.


강씨는 지난 3월 전화회선 수리를 하러 온 직원이 Ann폰 단말기를 구입하면 집 주변 2km이내는 휴대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구입했다. 그러나 통화가 잘 되지 않아  1주 일만에 반납했다.


KT 직원은 ‘알아서 처리 하겠다’고 말했지만  지금까지 처리가 안 돼 강씨는 계속 요금을 내고 있다.  발신자표시 서비스요금까지 청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산에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고 발신자표시는 어머니가 신청했다”는 것이었다.


강 씨가  KT에 항의하자 “당시 반납 받은 직원이 연수 가서 처리되지 않았다”는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강씨는  한국소비자원과 언론사에 중재를 요청했다.


#사례3= 소비자 김모씨는 작년 11월 전화 상담을 받고 KT 메가패스에 가입했다.


 다른 초고속통신망에 가입되어 있었기 때문에 해약하면 KT에서 위약금을 내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몇 개월 지나 이전 회사로부터 ‘요금 미납’ 통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 KT본사와 대리점에서는 ‘해결 하겠다’고 해놓고 1년째 ‘떠넘기기’만 하고 있었다.


“요금 미납으로 신용정보회사  신불자 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금방 해결 해 줄 듯 하면서 1년째 20만원을 내지 않고 질질 끌고 있어 너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고객을 유혹해 가입시켜 놓고 딴 전 피우는 KT를 한국소비자원과 언론사에 고발했다.


#사례4= 최근 아내 명의로 KT메가패스에 가입한 곽 모씨는 지로 용지를 잘 못보내고 책임을 가입자에게 덮어씌우는 KT를 한국소비자원과 언론사에 고발했다.


곽 씨는 가입당시  요금 결제방식을 지로에서 자동이체로 변경하려 했지만  KT측에서   ‘안 된다’고 해 그냥 지로로 결정했다.


그런데 지로 용지는 안 날아오고 3개월 뒤 인터넷이 끊겼다. 고객센터에서는 요금연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곽씨는 ‘지로를 못 받았다"며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해 인터넷을 연결했다.


그러나  며칠 뒤  인터넷이 다시 끊겨 확인한 결과 KT에서 엉뚱한 곳에 ‘지로 용지’등기를 보낸 것이었다.


곽씨는 “엉뚱한 곳으로 지로용지를 보내고 요금 안 냈다며 인터넷을 끊어 버리는 황당한 KT를 고발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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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2007-11-24 22:22:42
일단 한가지 사람들이 많이 오해하는 부분에 대해서...
먼저 말해야겠습니다...KT는 민영화 된지 오래입니다...
그리고 KT와 KTF는 절대 같은 회사가 아닙니다...분리된지 오래입니다...
KT가 KTF망을 빌려서 휴대폰 사업을 하고 있긴 하지만...KT사용자가 KTF의 모든것을 이용하지는 못합니다...엄연히 KT이니까요...

전 KT에서 자주전화가 오는데...폰 바꾸라고...싸게 해주겠다면서
자세히 들어보면 24개월 할부입니다...단말기 완납폰이라는것 전부 거짓이죠...

통신회사라는곳들이 전부 정보통신부만 믿고 설치는게 현실입니다...
그러니 통신비도 비싸고...횡포도 심하죠...

김윤채 2007-11-23 20:10:18
소비자 우롱하는 ktf 이사회에서 추방해야 함
소비자갖고 우롱하는 케이티에프 측은 이사회에서 업어져야 한다고 보는 사람 입니다 화나고 성질나도 미안하다는 말로도 분이 안차서 이글을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