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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스마트 팩토리·WTP·비용절감·비철강 사업으로 혹한기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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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스마트 팩토리·WTP·비용절감·비철강 사업으로 혹한기 넘는다
  • 김국헌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20.02.28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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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철강 경기가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포스코(대표 최정우)가 네가지 무기로 위기극복에 나선다.

포스코의 위기극복 비결은 바로 '스마트화를 중심으로 하는 효율적인 생산시스템 구축', '월드클래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WTP 제품으로 승부수', '위기대응력의 첨병인 Cost Innovation', 철강 이외 글로벌인프라 사업의 선전 등 크게 4가지로 점철된다.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는 효율적인 생산 경쟁력의 핵심이다. ‘AI용광로’를 필두로 한 포스코의 제철소 스마트화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강점으로 자리 잡았다.

포스코는 2019년 7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포럼)이 뽑는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에 국내 기업 최초로 선정됐다. 2016년 이래 포스코는 Big Data·AI 등의 기술을 도입, 스마트과제 321건을 추진하여 작년까지 2500억 원의 원가절감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더 나아가 이렇게 확보한 포스코 고유의 스마트팩토리 기술력을 국내 중소기업에 전파하며 대한민국 제조업의 강건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포스코는 2020년에도 포스코만의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고도화하여 원가, 생산성, 품질, 설비장애, 안전 등 모든 지표를 혁신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코 고망간강이 적용된 LNG선 탱크.
▲포스코 고망간강이 적용된 LNG선 탱크.

포스코는 ‘WTP(World Top Premium)’ 중심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판매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4년부터 일찌감치  WTP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WTP제품은 시황에 상관없이 일반강 대비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확보할 수 있고,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성, 시장성,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이다.

고객이 원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맞춘 WTP제품에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포스코의 마케팅, 생산, 연구소 등 전사 부서는 WTP 제품 개발과 판로 확대를 위해 팀을 꾸려 지역과 국가를 막론하고 필드 영업을 펼친다.

WTP 제품의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해, 2019년에는 1000만 톤을 넘어섰다. 포스코는 2020년에도 WTP 제품을 포스코 철강 수익 창출력의 중심으로 놓고,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 'Cost Innovation 2020'을 지속 추진한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더불어 포스코의 위기대응력이 빛을 발한 부분은 극한의 원가절감 활동이다. 포스코는 2019년 1월부터 CI2020(Cost Innovation 2020)을 전사적으로 추진해왔는데, 당초 도전적인 목표였던 연간 2300억 원 원가절감을 3분기만에 달성해내며 강력한 내부 결집력을 보여줬다.

특히 직원의 복리후생을 위한 비용은 감축하지 않으면서 실질적인 원가절감을 이뤄냈다는데 의미가 더 크다. 포스코는 CI2020을 올해도 힘 있게 추진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법인에도 본사 노하우를 전수해 원가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철강 외 글로벌인프라 사업도 적극 전개해 나간다.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그룹은 글로벌인프라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구조 재편을 시행했다. 그 결과, 2017년 9953억 원이었던 그룹 글로벌인프라 부문의 영업이익은 2018년 1조329억 원, 2019년 1조1804억 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4월 그룹 내 LNG미드스트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간의 LNG 사업구조의 재편을 결정했다. 그룹차원의 글로벌인프라 사업 시너지가 가시화되면서 철강 위기를 만회해주는 빛을 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미얀마 A-3광구에서 신규 가스층을 발견하고 양호한 생산성을 확인해 새로운 캐시카우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포스코케미칼은 OCI와 함께 반도체 생산공정에 활용되는 초고순도 과산화수소 합작사 설립계약을 체결해 소재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종합화학분야로 사업확장을 본격화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상대적으로 강점으로 여기는 고부가가치제품인 WTP 생산 및 판매를 꾸준히 늘려 불황에 대비해 특화하는 전략으로 갈 것"이라며 "경쟁우위를 갖고 있는 혁신제품에 대한 개발 역시 중요함을 인식하고 미래 수익성을 보장하는 제품, 특히 고강도강, 강건재 고급강쪽에 기술개발을 가속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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