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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요금제 개편 백지화..."입점업주와 소통협의체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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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요금제 개편 백지화..."입점업주와 소통협의체 만들 것"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04.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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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지난 1일 도입한 요금제 오픈서비스를 전면 백지화한다. 앞으로 주요 정책을 변경할 때는 입점 업주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결정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는 공동 명의로 요금체계 개편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새로 도입했던 요금제를 전면 백지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4월 1일 오픈서비스라는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 울트라콜의 깃발꽂기 폐해를 없애고 업주들은 낮은 수수료율을 고르게 부담할 거란 배달의민족 안내와 달리 독과점 횡포가 시작됐다며 논란에 휩싸였다.

입점업소들의 불만 외에 정치권에서도 배달의민족 요금제 개편을 두고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터져 나왔다.

사회전반에서 공공배달앱 개발에 대한 요구도 거세게 일자 우아한형제들은 요금제 백지화로 급한 불 끄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공동명의 사과문에서 김봉진 의장, 김범준 대표는 "저희는 외식업주님들의 고충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하고 새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많은 분들께 혼란과 부담을 끼쳐드리고 말았다"며 "상심하고 실망하신 외식업주님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참담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요금제 개편 이후 외식업주, 관계기관, 각계에서 많은 조언과 충고를 받았고 한결같이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들었다고도 전했다. 특히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충분한 의견 수렴 없는 요금제 개편은 안된다는 이야기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주요 정책의 변화는 입점 업주들과 상시적으로 소통해 결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봉진 의장, 김범준 대표는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우아한형제들은 저희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앞으로 주요 정책의 변화는 입점 업주들과 상시적으로 소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식업주님들과 배달의민족은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한다. 저희 앱을 통해 식당에 주문이 더 늘어나고, 라이더 분들은 안정적인 소득을 누리시고, 이용자분들께서는 좋은 음식을 원하는 곳에서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라고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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