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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인도공장 가스누출 사고로 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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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인도공장 가스누출 사고로 9명 사망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20.05.0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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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인도 현지 생산법인인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일어난 가스 누출 사고로 최소 9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입원했다.

LG화학 측은 7일 인도공장에서 가스누출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현지 마을 주민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주민들과 임직원의 보호를 위해 최대한 필요한 조치를 관계 기관과 함께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공장의 가스 누출은 현재 통제된 상태"라며 "누출된 가스는 흡입으로 인해 구토 및 어지럼증 증세를 유발할 수 있어 관련 치료가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자세한 피해 현황과 사망 원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추후 정확한 내용이 확보되는 즉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인도 남부 LG화학 폴리머 공장에서 화학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해 적어도 9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환자 중 상당수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알려져 추가 사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 누출 사고는 주변 마을 주민들이 잠들어 있는 새벽에 발생했다. 사고 발생 지역인 비사카파트남 당국은 "수백명의 주민들이 가스를 들이마시거나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LG화학은 이 날 오전 뉴비전을 선포하며 '화학'을 뛰어넘어 '과학'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LG화학이 14년만에 ‘뉴 비전’을 발표했지만 인도공장 가스누출 사고로 빛을 바랜 모습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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