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깔따구 유충 사태 확산, 정수기·연수기 쓰면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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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깔따구 유충 사태 확산, 정수기·연수기 쓰면 안전할까?
유충 모두 걸러내 안전...연수기 살균은 제품마다 차이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07.23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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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돗물 유충이 발견되며 식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정수기와 연수기의 유충제거 가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경우 뿐 아니라 양치질 등 생활수로 사용하는 경우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코웨이, 쿠쿠홈시스, 청호나이스, 웰스, LG전자, SK매직, 바디프랜드 등 국내 주요 렌탈업체 7곳의 정수기·연수기 제품을 대상으로 ▶깔따구 유충 제거 ▶세균·염소제거 ▶필터 불순물 제거 정도 ▶필터교체 주기 등을 비교 조사한 결과 문제의 수돗물 깔따구 유충은 7개사 제품 모두 걸러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웨이와 쿠쿠홈시스, 청호나이스, 웰스는 정수기와 연수기를 모두 렌탈판매중이며 LG전자와 SK매직, 바디프랜드는 정수기만 렌탈판매한다.

렌탈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깔따구 유충은 작게는 밀리미터(mm)에서 센티미터(cm) 크기로 정수기와 연수기 필터를 통과할 수 없다. 업체별로 필터 기능 차이는 있지만 가정용 정수기의 경우 0.1㎛(마이크로미터) 이상의 물질까지 걸러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크기의 유충은 1단계 필터에서부터 안전하게 걸러내 수돗물 유충 사태를 걱정하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세균 및 염소는 7개사 정수기 모두 제거가 가능하다. 다만 탑재한 필터 종류에 따라 불순물 제거 정도는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청호나이스 정수기는 역삼투압 멤브레인 필터를 사용, 0.0001마이크로미터(㎛) 크기까지 불순물을 제거해 성능이 가장 뛰어났다. 0.0001㎛는 머리카락 굵기 백만분의 1 수준이다.

 
▲청호나이스 7단계 필터링 시스템 중 4단계인 RO멤브레인 필터는 0.0001㎛크 크기 불순물을 제거. 깔따구 유충은 1단계 필터에서 이미 걸러진다.
▲청호나이스 7단계 필터링 시스템 중 4단계인 RO멤브레인 필터는 0.0001㎛크 크기 불순물을 제거. 깔따구 유충은 1단계 필터에서 이미 걸러진다.
코웨이와 쿠쿠홈시스 정수기의 필터 성능은 같았다. RO멤브레인 필터는 머리카락 굵기 수만 분의 1크기의 이온물질인 0.0005㎛ 크기까지, 나노트랩 필터는 0.5~1 ㎛ 입자 크기까지 제거된다. 웰스 정수기는 중공사막 필터를 기준으로 0.03㎛크기까지 제거된다.

연수기의 필터 성능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코웨이는 전처리 필터를 사용해 25㎛ 크기까지 불순물과 잔류염소는 제거하지만 살균기능은 따로 없다. 웰스 연수기는 세디먼트 필터를 적용해 15㎛ 이상의 잔류염소 등을 제거하지만 역시 살균기능은 따로 없었다.

반면 쿠쿠홈시스 연수기는 잔류염소 제거 기능은 없으나 클린필터를 탑재해 5㎛ 크기까지 불순물을 제거하며 살균기능이 있다.

코웨이 측은 “정수기, 연수기 사용 고객 모두 유충 제거 걱정없이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고 말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역삼투압 방식, 직수형 등 정수 방식에 상관없이 모든 정수기에 다중 필터가 탑재돼있어 입자가 큰 유충은 모두 걸러진다”고 설명했다.

정수기만 판매하는 업체들 가운데 LG전자와 SK매직의 정수기는 0.01㎛ 크기의 입자까지 제거한다. 바디프랜드는 6단계 필터가 하나로 합쳐진 원필터를 적용, 0.8㎛까지 제거가능하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별도 관리사 방문 없이 원필터를 소비자가 직접 관리할 수 있어 안심하고 사용가능하다"고 말했다. 

필터교체는 업체별로 차이가 있으나 통상 2~4개월 주기로 진행된다. 다만 유충을 비롯한 수돗물의 이물질을 장기간 필터가 거르다보면 일반적인 교체주기보다 일찍 필터가 막혀 출수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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