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는 단말기 비대면 개통 부문에 치중됐지만 최근에는 재택근무 관련 솔루션이 새로운 수익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 ‘MeetUs(미더스)’를 출시했고 LG유플러스도 지난 6월 ‘U+영상회의’를 선보였다. KT는 연내 기업용 통합 비대면 업무 솔루션 ‘KT Digital Works(디지털웍스)’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통사들이 특히 역량을 모으는 분야는 ▶기업용 재택근무 협업 툴 ▶원격교육 솔루션 개발 등이다. 현재와 같은 근무 시스템이 기업이나 교육 현장에서 새로운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7월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근로형태 변화 및 노동환경 전망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75%가 재택근무와 같은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고 유연근로제 실시 기업의 51.1%가 향후에도 이런 근무형태가 유지될 것이라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 IDC 역시 2018년 약 3조 원이었던 협업 툴 시장 규모가 2021년에는 4조 원으로 커지고 화상회의 플랫폼 시장은 2023년까지 약 52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KT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혁신으로 기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용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미더스를 통해 광주광역시교육청과 협력으로 양방향 원격수업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근무뿐 아니라 등교도 어려워진 상황에서 학생들이 오프라인 수업과 유사한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올해 말까지 개발 완료 후 2021년 1학기부터 일선 학교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지난 6월 기업용 근태관리 솔루션 'U+근무시간 관리'에 '슬림·모바일' 2종을 출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