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늑장지급 크게 줄어...카디프생명 지급기일 7.3일로 가장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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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늑장지급 크게 줄어...카디프생명 지급기일 7.3일로 가장 길어
손보는 평균 하루안에 생보는 이틀정도 소요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0.11.19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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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을 신청한 소비자 20명 가운데 1명은 예상보다 늦게 지급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사들은 정상적인 지급 심사 과정이며 보험금 지급이 늦을 경우 지연이자까지 지급하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갑작스런 병원비 지출에 대비해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것인데 지급 지연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18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4개 생보사의 보험금 평균 지급기간은 1.8일, 15개 손보사의 지급기간은 1일이었다. 보험금 신청 후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경우 하루에서 이틀 사이에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생보사의 지급지연율은 6.6%로 전년 동기 10%에 비해 3.4%포인트 떨어졌으며, 15개 손보사의 지급지연율 역시 2.6%로 전년 동기 3.3% 대비 0.7%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보험금 많이 개선됐으나 생보사의 경우 100명 중 7명, 손보사는 100명 중 3명은 여전히 약관에 명시된 날짜보다 보험금을 늦게 받는다는 의미다.
 

지급지연율은 각 보험계약의 약관에서 약속한 일자보다 보험금 지급이 늦은 ‘지급지연건수’를 ‘보험금 지급 건수’로 나눈 것이다.

상품에 따라 약관에 명시된 지급 일자는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생명보험의 경우 10영업일, 손보 상품의 경우 7영업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돼 있다.

지급지연율이 가장 높은 곳은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으로 36.4%에 달했다. 카디프생명은 지급지연건수가 8건에 불과했지만 모수인 보험금 지급 건수 자체가 적어 지급지연율이 높았다.

카디프생명 관계자는 “보험금 부지급, 지급지연 등 일부 항목의 경우 모수인 보험금 청구 건수 자체가 적어 유의미한 수치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의 지급지연율은 23.1%로 전년 동기 35.6% 대비 12.5%포인트 떨어졌다. AIA생명은 20.9%로 전년 동기 13.4% 대비 7.5%포인트 올라 3위를 차지했다.

평균 지급 기간이 가장 긴 곳 역시 카디프생명(7.3일)으로 경쟁사들에 비해 2배 이상 늦어졌다.  AIA생명(3.8일), KDB생명(3.6일), 한화생명(3.2일) 등 4곳이 3일을 넘어섰다.
 

손보 상품의 경우 생보 상품보다 보험금 액수가 소액이라 상대적으로 보험금 지급이 빨랐다.

손보사 가운데서는 한화손해보험이 지급지연율 4.1%로 가장 높았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상반기 지급지연건수 1만9409건에서 올해 상반기 1만1847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이면서 지급지연율이 3.4%포인트 줄었다. 이어 KB손해보험이 3.8%, 하나손해보험 3.4%, 흥국화재 3.3% 순이었다.

보험금 평균 지급 기간은 에이스보험이 2.1일로 가장 늦었다. 현대해상(0.9일), 메리츠화재(0.9일), 흥국화재(0.8일), AIG손해보험(0.8일), 농협손해보험(0.8일), AXA손해보험(0.8일), 삼성화재(0.6일),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0.2일) 등은 하루 안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금을 신청하면 정당한 심사 절차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며 대부분 하루나 이틀 사이에 처리된다”며 “정당한 사유 없이 보험금 지급이 지연되면 소비자가 신청하지 않아도 지연이자를 8% 붙여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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