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미래에셋대우 경영목표 이행 '척척'...글로벌사업·리스크관리 고른 성과
상태바
미래에셋대우 경영목표 이행 '척척'...글로벌사업·리스크관리 고른 성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0.12.18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이 연초 신년사에서 제시한 경영목표 대부분을 순조롭게 실행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업황 호조로 금융투자업계 최초 자기자본 10조 원 돌파와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고 사모펀드 사태를 비롯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미래투자 강화 ▲융합혁신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강화 ▲사회적 책임 등 총 5가지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별개로 올해 말까지 자기자본 10조 원 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치도 내놓은 바 있다. 

◆ 해외법인 세전이익 고공행진.. 디지털금융 사업 성과 '마이데이터' 본인가 기대

먼저 글로벌 비즈니스의 경우 올해 해외법인들이 역대 최대 세전이익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증권사들이 IB부문을 중심으로 해외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미래에셋대우는 이미 현지화에 성공한 법인들이 다수이고 자체 비즈니스를 통한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미래에셋대우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40.6% 증가한 1741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해외법인 세전이익(1709억 원)을 초과했다. 특히 올해 3분기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711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 결과 최근 단행한 임원인사에서도 강문경 베트남법인 대표, 심태용 인도네시아법인 대표, 김태구 브라질법인 대표 등 신흥국 법인 대표들이 줄줄이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융합·혁신 부문에 있어서도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진일보한 모습이다. 지난 7월 전사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미래에셋대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5대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디지털 전환의 실행을 위해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7개 부문 대표로 구성된 ‘디지털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또한 DT추진팀 과 프로세스 혁신추진팀을 신설하는 등 전담 조직도 구성해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결과물도 나왔다. 지난 6월 미래에셋대우가 네이버와 손잡은 네이버파이낸셜의 첫번째 테크핀 상품 '네이버 통장'이 출시됐는데 예치금 보관에 따른 3% 수익뿐 아니라 통장과 연결된 네이버페이로 충전·결제 시 3%의 포인트 적립 혜택도 함께 제공하는 등의 혜택도 함께 제시됐다. 

지난 2017년 11월, AI(인공지능)를 통해 고객 니즈에 맞는 맞춤형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자 정보 서비스인 m.Club 서비스는 올 들어서만 약 20만 명이 추가로 가입해 현재 40만 고객이 활용 중이다. 

 
▲지난 7월 열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비전 선포식'에서 (사진 왼쪽부터) 마득락 사장, 김상태 사장, 최현만 수석부회장, 조웅기 부회장, 이상걸 사장, 이만열 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비전 선포식'에서 (사진 왼쪽부터) 마득락 사장, 김상태 사장, 최현만 수석부회장, 조웅기 부회장, 이상걸 사장, 이만열 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에서도 미래에셋대우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유일하게 예비허가 신청 기업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신용정보 주체인 고객이 동의할 경우 금융회사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한곳에 모아 고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이를 위해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업계 최초로 전자지급결제대행(PG) 사업을 등록하는 등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내년 초 본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미래에셋대우가 마이데이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면 기존 자산관리서비스에 모바일페이까지 연동하는 통합자산관리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 철저한 리스크관리로 사모펀드 사태 피해가... 소비자 민원도 감소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금투업계를 뒤흔든 사모펀드 사태에서도 크게 연루되지 않는 등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입증 받았다. 

올해 사모펀드 사태가 본격적으로 발생하자 미래에셋대우는 사모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펀드 운용전략 뿐만 아니라 펀드 보유자산과 실제 편입자산의 일치 여부와 운용사가 펀드를 약관에 맞게 운용하고 있는지 여부도 확인하는 작업을 단행했다. 

 
▲ 미래에셋대우 알기쉬운 상품설명서 중 일부. 금융투자상품의 위험도를 그림으로 표시해 투자자들의 상품이해 및 인지도를 높였다.
▲ 미래에셋대우 알기쉬운 상품설명서 중 일부. 금융투자상품의 위험도를 그림으로 표시해 투자자들의 상품이해 및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 6월 말에는 고객이 상품별 투자위험에 대해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알기 쉬운 상품 설명서’를 도입해 사전적으로 불완전 판매를 방지하는 장치를 두기도 했다. 

또한 올해 '동학개미운동'으로 주식투자 고객이 급증하면서 주요 증권사 HTS와 MTS가 수 차례 먹통되는 등 고객 불편을 겪었지만 미래에셋대우는 두터운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올해 접속장애가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는 등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지난 2018년 차세대 전산시스템 도입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차세대 전산시스템 도입 당시 거래량 급증에 대비해 대규모 분산 처리가 가능하도록 '계측형 분산형' 시스템을 설계한 덕분에 올 들어 투자자들이 급증하는 현상이 발생해도 전산시스템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어 타사와 달리 접속장애 현상이 발생하지 않은 셈이다. 

그 결과 올해 3분기까지 미래에셋대우의 민원건수는 전년 대비 3건 증가한 210건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사모펀드 사태와 트레이딩 시스템 오류로 인해 NH투자증권(380건), 신한금융투자(292건), 키움증권(271건), 한국투자증권(260건) 등 경쟁사들은 전년 대비 민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회적 책임 경영에 있어서도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있어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평가 A등급,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DJSI)월드 지수 9년 연속 선정, 서스틴베스트 ESG평가 증권부문 최고등급 획득을 기록했다. 

한편 경영실적 측면에서도 최 수석부회장은 만점 활약을 했다. 올해 3분기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2.3% 증가한 6422억 원, 세전이익은 23.1% 증가한 8723억 원으로 업계 최초 연간 세전이익 1조 원 돌파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연초 목표로 했던 '자기자본 10조 원' 달성은 내년 상반기께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3분기 말 연결재무재표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은 9.57조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