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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현대리바트, 물류비·인건비 급등에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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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현대리바트, 물류비·인건비 급등에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
  • 김민국 기자 kimmk1995@csnews.co.kr
  • 승인 2022.02.1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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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가구 업체인 한샘(대표 김진태)과 현대리바트(대표 윤기철)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물류비·인건비 증가로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매출은 두 업체 모두 오름세를 보였으나 매출·영업이익 증가율이 두 자리수에 달했던 전년보다는 미미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한샘의 매출은 2조2314억 원으로 전년보다 7.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81억 원으로 26.9%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대리바트의 매출은 1조4066억 원으로 1.6% 올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202억 원으로 45.7%나 감소했다.
 


지난해 한샘·현대리바트 2사의 실적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 됐던 2020년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지난 2020년 한샘의 매출은 2조6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7% 올랐고 영업이익은 931억 원으로 66.8%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리바트의 매출은 1조3846억 원으로 11.9%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372억 원으로 55.6% 증가했다.

한샘은 지난 2020년엔 코로나19 ‘집콕’ 트렌드의 확산에 따라 리모델링, 가구를 비롯한 인테리어 관련 수요가 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이익의 경우 대형 매장 신설 등에 들어간 투자비 증가와 전세계적인 원자재 값 상승, 국내 시공비·물류비 인상 등의 요인으로 감소했다고 한샘 관계자는 밝혔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한샘을 인수한 IMM PE에서 위로금 차원으로 지급한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310억 원으로 인해 감소폭이 더 커졌다는 의견이다.

다만 지난해 매출의 경우 토탈 인테리어 서비스 ‘리하우스’ 사업과 직접 시공 패키지 상품의 판매량이 늘며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의 급감에도 경쟁력 확보를 통해 리하우스 사업의 매출을 신장시킬 수 있었다는 게 한샘의 설명이다.

한샘은 향후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고객이 전문가와 함께 3D로 리모델링을 설계할 수 있는 ‘온라인 토탈 홈 인테리어 서비스’를 올해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도 지난 2020년 코로나19 장기화와 홈퍼니싱 트렌드 확산에 따라 주방 가구 부문 매출이 증가했다. 또 B2B 부문 선박용 가구 판매도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엔 판매 관리비 증가와 신규 매장 오픈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매출의 경우 주방가구와 온라인 매출 등 B2C 부문 호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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