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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코로나19·제판분리로 점포 수 24% 줄어...'제판분리' 한화·미래에셋생명 99%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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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코로나19·제판분리로 점포 수 24% 줄어...'제판분리' 한화·미래에셋생명 99%줄어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2.04.0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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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명보험사의 점포와 대리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소액 보험상품 수요가 늘어나고 일부 보험사가 제조와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분리의 일환으로 자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를 설립하면서 지점수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 23곳의 점포수는 2187개로 전년 동기 2886개 대비 699개(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리점수도 6099개로 전년 6385개 대비 286개(4%) 줄었다.

점포수와 대리점수가 가장 많은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해 12월 점포수는 684개로 전년 717개 대비 33개(5%) 줄었다. 대리점 수도 2536개로 전년 2728개 대비 192개(7%) 감소했다.

점포수가 두번째로 많은 교보생명은 578개로 전년 583개 대비 5개(1%) 감소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이 110개로 전년 106개 대비 4개(4%) 늘어나면서 뒤를 이었다.

대리점의 경우 KB생명이 546개로 전년 동기 513개 대비 33개(6%) 늘어나면서 가장 많았고 KDB생명이 485개로 84개(15%) 줄어들면서 다음으로 많았다. AIA생명도 284개로  5개(2%) 늘어나면서 뒤를 이었다.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의 점포수는 확줄었다. 지난해 제판분리로 자사형GA를 설립하면서 점포수가 대거 줄어들어든 결과로 보여진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4월 자사형 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시켰다.  지난해 12월 점포수는 572개에서 7개로 565개(99%) 줄었는데 이 중 436곳은 GA지점으로 이전된 것이다. 대리점 수는 225개에서 253개로 늘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범으로 2020년 설립된 점포 중 거의 대부분이 금융서비스 쪽으로 이전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출범한 미래에셋생명도 점포수가 48개에서 1개로 47개(98%) 줄어들었다. 반면 대리점은 87개에서 119개로 늘어났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제판분리 채널혁신에 따른 판매채널 분리로 줄어든 점포 47곳은 GA로 통합된 것"이라고 말했다.

점포수가 늘어난 보험사는 메트라이프생명(4개), 흥국생명(3개), 라이나생명(4개) 등 3곳이었다.

반면 대리점 수가 늘어난 보험사는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을 포함해 메트라이프생명(10개), 푸르덴셜생명(4개), 흥국생명(9개), ABL생명(9개), 라이나생명(9개), AIA생명(5개), 푸본현대생명(2개), KB생명(33개), DGB생명(11개), IBK연금보험(4개) 12곳에 달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악화로 종신보험과 같은 고액보험의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등 소액보험의 수요는 꾸준하다"며 "소액보험의 경우 대부분 대리점에서 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에 비교적 대리점 수 설립이 많았던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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