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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 상장사 1분기 실적, 주택 사업이 희비 갈라...GS건설 홀로 선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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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 상장사 1분기 실적, 주택 사업이 희비 갈라...GS건설 홀로 선방 전망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4.1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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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 상장사의 지난 1분기 실적 희비가 국내 주택사업에 따라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사업 성장 정체로 대다수 업체가 영업이익이 감소한 반면 GS건설 홀로 선방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증권사가 발표한 건설 상장사 4곳의 1분기 실적 전망에 따르면 GS건설(허창수·임병용)을 제외한 현대건설(윤영준), 대우건설(백정완), DL이앤씨(마창민)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10대 건설사 중 상장사는 삼성물산(건설부문 대표 오세철),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하원기·유병규·정익희) 등 6곳이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4곳의 실적 전망이 발표됐다.
 


GS건설은 건설 상장사 중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GS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을 4조48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 영업이익은 1809억 원으로 2.4%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GS건설의 실적 상승에는 국내 주택 사업 호재의 영향이 컷던 것으로 분석됐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감소 우려에 비해 1분기는 매출액, 이익 모두 견조한 수준으로 확인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원자재 랠리 하에서 대형 건설사의 바게닝 파워를 확인할 수 있겠다"고 진단했다. "원가 상승 압박에도 주택 공사 진행률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영업이익은 연간 29.5%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각 8.8%(1833억 원), 28.4%(1643억 원)씩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은 해외 매출액 증가세가 지속되는 반면 올해는 국내 주택 부문의 매출액 성장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외 성장이 예상되는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해외 부문에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지만 국내 주택 부문 성장이 다소 더디다”라고 분석했다.

대우건설은 조업일수 감소 등의 리스크에도 견조한 매출액 성장성을 보였지만 전년 동기에 자체사업 상가 분양 및 준공정산이익 등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 600억 원 정도가 반영돼 있어 역기저에 따른 이익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DL이앤씨는 주택 매출 성장이 미미하고 자회사 DL건설의 실적 부진이 두드러져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DL이앤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하락한 1조 6000억 원으로 예상됐으며 특히 영업이익은 30.7% 하락한 1384억 원으로 집계됐다.

DL이앤씨의 주력사업인 주택 부문의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올해 1분기 주택 공급 실적은 1087세대로 기존 목표치인 2900세대 대비 부진했다.

자회사 DL건설의 실적 부진도 DL이앤씨의 실적 감소 전망에 한몫했다. 한화투자증권은 DL건설의 1분기 매출액을 3191억 원, 영업이익은 1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6%, 74.4%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건설 착공 부진, 물류센터 등 건축 부문의 원자재 가격 영향으로 매출 감소에 이익률 축소까지 더해진 탓으로 파악된다”면서 “다만 상반기 주택 착공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영업이익은 예년 수준을 되찾을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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