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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햄 칼로리 '프라임 시그니처' 최고…나트륨은 '스팸 클래식'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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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햄 칼로리 '프라임 시그니처' 최고…나트륨은 '스팸 클래식' 최다
대부분 열량은 밥 서너공기, 나트륨도 일일섭취량 훌쩍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04.17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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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 햄은 밥도둑으로 불리는 인기 반찬이지만 고열량·고염식인 만큼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제품 대부분이 밥 서너공기에 달하는 열량인 데다 나트륨도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일일 섭취량인 2000mg을 훌쩍 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섭취량을 한 조각으로 제한하는 등 양 조절에 신경써야 한다.

17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대형마트 3사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프레스햄 통조림 340g 제품 18개의 열량과 나트륨을 조사한 결과 평균 열량은 971kcal, 평균 나트륨 함량은 2760mg로 나타났다.

이는 무려 밥(약 260kcal) 네 공기에 달하는 열량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가 권고하는 한 끼 권장 칼로리(남성 900kcal, 여성 700kcal)도 상회하고 있다. 나트륨은 CJ제일제당 스팸 마일드를 제외한 17개 제품이 WHO에서 정한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넘겼다.
 

열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목우촌 '프라임 시그니처'다. 총열량은 1183kcal로, 밥 공기로 환산 시 무려 네다섯 공기에 해당했다. 이는 50kg 이상의 성인이 빠른 걸음으로 여섯 시간가량을 걸어야만 소모할 수 있는 열량이다.

열량 2위와 3위는 명절선물의 대명사인 CJ제일제당 '스팸 클래식'과 '스팸 리치치즈'다. 스팸 클래식은 1155kcal, 스팸 리치치즈는 1140kcal로 두 제품도 밥 네 공기 열량을 자랑했다.

이어 한성기업 '고미트햄(1090kcal)'과 동원F&B '리챔 핫치폴레(1081kcal)', CJ제일제당 '스팸 마일드(1075kcal)', 롯데푸드 'K로스팜(1055kcal)'이 밥 서너 공기에 달하는 열량인 1000kcal를 넘겼다.

한성기업 '명란한햄(985kcal)'과 아워홈 '후레쉬햄 오리지널(955kcal)', 이마트 PB브랜드인 피코크 '제주흑돼지햄(935kcal)', 동원F&B '리챔 오리지널(908kcal)'은 900kcal대를 기록했으나 이들 제품도 밥 세 공기에 달했다.

18개 제품 가운데 가장 낮은 열량을 기록한 제품은 롯데푸드 '의성마늘 로스팜'이다. 의성마늘 로스팜 열량은 815kcal로 가장 낮았으나, 이마저도 밥 두세 공기에 달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로스팜은 당류를 과다하게 섭취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로스팜 엔네이처 마일드 등의 설탕 무첨가 제품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캔햄 감칠맛을 내기 위해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를 넣어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보존제 등 일곱 가지 성분을 무첨가해 안심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롯데푸드 '런천미트'와 사조대림 '사조 런천미트'가 각 816kcal로 의성마늘 로스팜 뒤를 이었다. 이어 롯데마트 PB브랜드인 온리프라이스의 '델리팜(850kcal)'과 '런천미트(867kcal)', 롯데푸드 '로스팜 엔네이처 마일드(865kcal)', 사조대림 '사조 안심팜(885kcal)이 800kcal대를 기록했다.
 

▲자료-소비자가만드는신문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
▲자료-소비자가만드는신문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
나트륨은 CJ제일제당 '스팸 마일드'를 제외한 17개 제품이 2000mg을 넘겼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CJ제일제당 '스팸 클래식'이다. 스팸 클래식의 나트륨 함량은 3672mg로, WHO가 권장하는 일일 섭취량의 1.5배 수치를 기록했다. 2위도 CJ제일제당 제품인 '스팸 리치치즈(3502mg)'가 차지했다. 

이어 롯데푸드 '의성마늘 로스팜(3264mg)'과 'K로스팜(3094mg)', 목우촌 '프라임 시그니처(3026mg)'가 3000mg 이상을 기록했다. 롯데푸드 '런천미트(2992mg)'와 피코크 '제주흑돼지햄(2924mg)'을 비롯한 12개 제품은 2000mg대였다.

롯데푸드 '의성마늘 로스팜'은 조사대상 18개 제품 가운데 칼로리가 가장 낮은데 나트륨 함량 3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반면 CJ제일제당 '스팸 마일드'는 열량은 1075kcal로 낮지 않았는데 나트륨 함량은 1734mg으로 최저였다.

국내 가공육업계 관계자는 "캔햄은 고기 함량이 높다 보니 칼로리가 높을 수밖에 없으나 캔햄 본연의 짠맛에 대한 선호도와 건강 니즈를 염두에 두고 시장에 맞는 열량과 나트륨 함량에 관한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맛과 건강을 모두 충족하는 고급 캔햄 제품들을 내놓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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