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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오츠카, 1년 만에 적자 털고 급반등...포카리스웨트·나랑드사이다 양날개 달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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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오츠카, 1년 만에 적자 털고 급반등...포카리스웨트·나랑드사이다 양날개 달고 비상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04.2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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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오츠카(대표 조익성)가 영업적자를 1년 만에 털어내고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포카리스웨트가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제로 칼로리 탄산 열풍을 타고 나랑드사이다가 크게 선전하면서 단기간에 흑자로 돌아설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주요 브랜드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특히 올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업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동아오츠카는 올해 3000억 원이 넘는 매출과 1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난해 매출이 사상 최대인 2939억 원을 기록해 3000억 원은 무리 없이 달성 가능하다는 게 업계 예상이다.
 

매출 3000억 원은 1979년 창업 이래 만 44년 만에 이루는 기록이다. 2012년 2000억 원대에 첫 진입한 후 10년 만에 매출 앞자리 숫자를 2에서 3으로 바꾸게 되는 것이다.

1년 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93억 원을 기록하면서 100억 원 달성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매출 규모가 유사한 음료 기업들과 비교하면 동아오츠카의 성장세는 더욱 뚜렷해진다. 

지난해 매출 2323억 원을 낸 롯데네슬레코리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4.9% 줄었고 영업이익도 25억 원으로 45.6% 감소했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매출이 24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5%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102억 원으로 소폭(-1.4%) 줄었다.
 

재무 건전성도 좋아졌다. 동아오츠카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56.4%로 전년 대비 10.2%포인트 하락했고 자기자본비율은 63.9%로 3.9%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면서 이자보상배율도 지난해 말 19.2로 올라왔다.

포카리스웨트, 데미소다, 오로나민C, 오란씨 등 주요 음료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2010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0kcal 나랑드사이다가  건강 열풍속에서  최대 매출을 매해 경신한 것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에는 포카리스웨트와 나랑드사이다의 선전이 특히 돋보였다.

동아오츠카에 따르면 포카리스웨트와 나랑드사이다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약 47%, 10%로 집계됐다. 이 중 나랑드사이다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19년 2.3%에서 2020년 5.2%, 지난해 10%로 최근 3년간 두 배 가량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나랑드사이다 매출 비중은 제로칼로리 탄산 열풍으로 2017년 대비 약 5배가량 증가했다는 게 동아오츠카 측 설명이다. 포카리스웨트도 코로나19와 미세먼지, 폭염 등의 외부 환경 변화로 수분 보충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관리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제로 칼로리 음료 시장이 성장하고 수분 보충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사에서 제조·판매하는 기능성 음료들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재무 성과뿐 아니라 비재무 성과인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도 지속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올해 1월 음료업계 최초로 친환경 업무차를 도입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업무용 차량을 100%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의료진 지원을 이어나가겠다. 오는 25일에는 대한적십자사, 행정안전부와 함께 오미크론 의료진과 중증환자를 위한 포카리스웨트 제품 전달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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