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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올들어 도시정비사업 수주 0건 대체 무슨 일이?..."2분기부터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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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올들어 도시정비사업 수주 0건 대체 무슨 일이?..."2분기부터 본격 시동"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4.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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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3조 원 이상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던 대우건설(대표 백정완)이 올해 들어서는 전혀 시공권을 따내지 못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아직 도시정비사업에서 단 1건의 수주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에만 7366억 원의 정비사업 수주를 획득한 행보와 대조적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으로 총 3조8992억 원을 수주해 국내 건설사 가운데 4위에 올랐다. 
 

올해의 경우 이달 28일 현재 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은 1조8919억 원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주요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시공권을 획득했고 현대건설이 1조6638억 원(대표 윤영준),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이 8172억 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시공평가 순위가 대우건설보다 낮은 롯데건설(대표 하석주)도 4개의 사업장에서 8000억 원에 육박하는 수주액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수주가 늦어진 것은 분명하지만 실적 부진으로까지 확대 해석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올해 계속 도시정비사업에 입찰했으나 (입찰한) 사업장들이 계속 단독 입찰로 유찰 되면서 계약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른 시공사들과 경쟁에서 밀려 수주를 하지 못한 것이라면 실적 부진이 맞겠지만 대우건설은 아직까지 경쟁에서 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상반기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마수걸이 수주를 노리고 있다. 우선 서울 서초 아남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강동 고덕현대 리모델링 사업에 단독 참여해 수의계약을 앞둔 상황이라 시공권 획득이 유력하다. 큰 이변이 없다면 두 개의 사업장 중 한 곳이 대우건설의 마수걸이 정비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의계약을 앞둔 두 사업장 외에 대우건설은 서울 신길 우성우창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 등의 사업장에서 시공권 확보에 관심을 갖고 있다.

다만 삼성물산과의 2파전 경쟁과 1분기 정비사업 대어로 이목을 끌었던 흑석2구역 재개발 사업에는 재개발 조합이 변화가 없다면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흑석2구역 사업장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생각에는 아직까지 변함이 없다. 앞으로 같은 행보가 이어진다면 2차 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지난해를 뛰어넘는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분기에만 현재 입찰을 했거나 유찰된 프로젝트만 5개로 총 2조 원 가량 규모의 시공사 선정이 예정 돼 있다”라며 “이에 힘입어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지난해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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