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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인도 시작한 볼보, 3위 자리도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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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인도 시작한 볼보, 3위 자리도 넘본다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5.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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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빠르게 판매량을 회복하면서 수입차 3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꾸준하고 전기차 ‘C40 리차지’·‘XC40 리차지’ 인도가 시작되면서 아우디와의 격차도 많이 좁혔다.

10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는 지난 4개월간 4692대를 판매하며 3위 아우디(4702)대에 딱 10대 뒤진 4위다. 

올해 수입차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의 악재로 BMW, 푸조, 벤틀리, 롤스로이스를 제외한 모든 업체의 판매량이 줄었다. 볼보는 판매량 Top10 가운데 전년 동기(4914대) 대비 감소폭(4.5%)이 가장 적다. 타 브랜드의 감소폭이 워낙 커 판매량이 줄었음에도 상위권과의 격차가 좁혀졌다. 

반도체 수급 난속에서도 매달 판매량 증가하는 유일 브랜드이기도 하다. 볼보는 1월 1004대를 시작으로 1047대→1302대→1332대 매달 판매량이 오르면서 전년 판매량 수준에 다가가고 있다.

볼보 상승세는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꾸준한 인기가 뒷받침된 결과다. 대형 세단 'S90 B5'는 875대가 팔리며 수입 하이브리드 부문 5위다. 소형 SUV 'XC40 B4‘도 749대가 판매되며 10위권 안에 자리했다. 

라인업이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세부 모델 판매량이 공개된 1분기까지의 상황을 보면 브랜드 내 점유율 두 자릿수를 넘는 차량이 4종이다. S90(33%)이 가장 높고 중형 SUV 'XC60(22.3%)', XC40(14.4%), 중형 세단 ‘S60(10.1%)’ 등이 고르게 판매되고 있다. 

볼보는 지난해와 2020년에도 특정 모델에 40% 이상의 비중이 쏠리지 않고 5~6종의 차량이 1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특정 모델에만 기대지 않아 판매량에 기복이 없는 셈이다.  

여기에 2월 선보인 전기차 2종(C40 리차지·XC40 리차지)도 힘을 보태고 있다. 2월 사전계약 당시 초도물량 2000대가 완판된 두 차종은 지난달부터 순차적 인도가 시작됐다. 이제 물량의 14% 정도만 인도된 상황이라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 인도는 이달부터다.

▲XC40 리차지
▲XC40 리차지
볼보 관계자는 “계약된 전기차는 현재 14% 정도 출고됐다. 지난달 출시한 XC90, S90, XC60 플러그인하이브리드 3종도 이달부터 출고 예정이라 판매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볼보는 지난해까지 업계 최초로 10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에 성공했다. 올해도 선전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변수가 많은 상황이라 구체적 판매 목표는 세우지 않았다.

장기적으로는 2025년 3만 대 판매를 목표, 이중 절반을 전기차로 채우겠다고 말했다. 전기차 비중이 매년 높아지고 있고 국내 출시한 볼보 전기차는 타 국가보다 저렴한 가격대라 가능성이 낮지 않다.

볼보 관계자는 “올해는 스웨디시 프리미엄 익스피리언스 제공 등 질적 성장에도 신경 쓸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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