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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강세 속 유독 빛나는 현대차 전기차 인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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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강세 속 유독 빛나는 현대차 전기차 인기 왜?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5.12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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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장재훈)의 전기차가 올해 누적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쳤다.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모두 판매하는 브랜드 가운데 전기차 비중이 높은 곳은 현대차가 유일하다.

첫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5가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상품성, 해외 수상 등의 이슈로 꾸준히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고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도 신형이 출시되면서 관심이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내수 시장 판매량은 21만1513대다. 이중 전기차는 1만9730대, 하이브리드차는 1만7885대다. 점유율로 따지면 전기차가 9.3%, 하이브리드차가 8.4%다. 국산, 수입차 브랜드를 통틀어 4개월간 점유율에서 전기차가 하이브리드 차량을 앞선 것은 현대차가 처음이다.

이례적인 결과로 볼 수 있다. 친환경 트렌드가 일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전기차는 대부분 브랜드의 메인 상품은 아니기 때문이다.

수입차 시장만 봐도 4개월간 8만4802대가 팔렸는데 이중 하이브리드차의 비중은 34.4%(2만9236대)로 전기차(4.8%, 4151대)를 압도했다. 국산 완성차도 하이브리드 비중이 14.1%로 전기차(8.2%)보다 많다.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모두 판매 중인 기아, 메르세데스 벤츠, BMW, 볼보를 사별로 살펴봐도 현대차만이 전기차 비중이 더 높다.


현재 자동차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장기화하면서 반도체 부품이 많이 탑재되는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출고가 특히 늦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앞세워 전기차 비중을 높이고 있다. 올해 판매된 현대차 전기차 중 아이오닉5의 비중은 1만542대로 절반(53.4%)을 넘는다. 현대차, 제네시스 전체 라인업에서도 9위로 높다. 반도체 난 속에서도 최근 3달간 월 평균 3388대씩 판매하고 있다.

아이오닉5는 '2022 월드카 어워즈'가 뽑은 '세계 올해의 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수상 소식을 알리며 세계적으로도 품질을 인정받았다. 또 휠베이스 3000mm에 달하는 넓은 거주공간과 긴 주행거리(최대 429km), 18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 상품성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오닉5
▲아이오닉5
상용 트럭인 포터2 전기차도 5826대나 팔렸다. 코로나19로 택배물량이 택배 물량이 늘어나면서 정차 중 시동을 끄지 않아도 가스 배출이 되지 않는 전기트럭의 인기가 꾸준하다.

제네시스 전기차의 라인업도 추가되고 있다. 제네시스 첫 전기차 GV60, G80 전동화 외에 지난 3월 GV70 전동화 모델도 출시됐다. 이 모델은 지난달 414대가 팔리며 3월(94대) 대비 340%나 증가했다.

올해는 현대차 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판매량 경쟁이 팽팽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전기차 첫 중형 세단 아이오닉6를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차로는 스테디셀러인 그랜저가 지난 11일 출시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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