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만 대 이상씩 팔리는 현대자동차의 인기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3년 반 만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다.
현대차는 신형 출시를 기념, 종로구 익선동에 ‘팰리세이드 하우스’를 오픈했다. 차량 2대가 진열된 갤러리와 함께 디렉터 전시공간으로 꾸며진 A동, 에스프레소 바(Bar)로 이루어진 B동을 다음달 6일까지 공개한다.
지난 16일 팰리세이드 하우스를 찾아 한층 진화된 팰리세이드를 만나봤다.
이번 신형은 페이스리프트 모델답게 전면부부터 확연하게 달라진 점을 느낄 수 있다. 전작의 그릴이 압축된 느낌의 그릴이었다면 이번 신형은 더 넓고 웅장하게 키웠다. 데이라이트도 전작은 안쪽에 배치했다면 이번엔 바깥쪽에 있어 차량을 더 크게 보이는 효과를 준다.
측면부와 후면부는 변화 폭이 크지 않다. 전장이 15mm 길어진 점, 후진등을 아래쪽으로 얇게 일자로 배치했다는 정도의 차이만 보인다.
실내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조금 더 고급스럽다. 천장을 스웨이드로 채웠고 송풍구는 일자로 배치했다. 인포테인먼트도 10.5인치에서 12.3인치로 키웠다.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 모델에는 디지털 룸미러가 탑재됐고 에르고 모션 시트가 장착돼 장시간 운전시 마사지로 피로를 풀 수 있다. 시트도 나파 가죽에 패턴도 제네시스 ‘GV80'을 보는 듯한 고급스러움이 살아있다.
2열도 통풍시트가 투입됐고 현대차 최초로 3열 시트에도 열선이 들어가 3열 탑승자를 위한 배려까지 살렸다.
가장 중요한 가격.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 난 등의 이유로 신차 가격이 많이 인상되고 있는데 팰리세이드 또한 인상됐다. 가솔린 트림 기준 익스클루시브 트림 3939만 원, 프레스티지 4514만 원, 캘리그라피 5163만 원부터 시작한다. 266만 원에서 453만 원까지 가격이 인상됐다.
출고대기도 꽤 길 것으로 보인다. 사전 계약 순서대로 출고 예정인데 이미 최상위 트림 계약은 끝난 상태이며 6개월 이상의 대기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