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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한국테크노링’가보니...규모에 놀라고 첨단시설에 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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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한국테크노링’가보니...규모에 놀라고 첨단시설에 놀라고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5.25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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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충남 태안에 ‘한국테크노링’을 오픈했다.

축구장 약 125개 크기의 부지면적 38만 평, 총 13개의 다양한 트랙을 갖춘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3번째 규모의 테스트 트랙이다. 이곳에선 최고 속도 250km/h 이상의 고속 주행 테스트를 포함해 트럭, 버스 등 모든 차량의 평가, 전기차 충전소 시설까지 갖춘 최첨단 연구개발 시설을 자랑한다. 

▲한국테크노링 전경
▲한국테크노링 전경
전기차, 슈퍼카용 타이어 같은 혁신적 제품 개발에 필요한 타이어 성능 테스트도 이루어진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을 비롯해 이수일 대표이사 사장, 안종선 한국앤컴퍼니 경영총괄 사장, 박종호 한국타이어 경영지원총괄 사장,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총괄 부사장 등 그룹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조현범 회장
▲조현범 회장
조현범 회장은 준공식에서 “타이어는 지면과 맞닿는 유일한 제품으로 다양하고 극한의 환경에서 다양한 테스트가 필수”라며 “오토모티브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한국타이어는 선제적 대응과 중장기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테크노링을 오픈하게 됐다”며 오픈 취지를 말했다.

미디어도 이날 13개 시승로 중 일반도로, 마른 노면 핸들링, 고속주회로, 젖은 노면 핸들링, 젖은 노면 제동 등 5개 노선을 통해 한국타이어의 성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고속주회로 38.8도 경사로
▲고속주회로 38.8도 경사로
기자는 BMW '3시리즈‘를 타고 직접 테스트 트랙을 돌아봤다. 인스트럭터 설명에 따르면 꼭 한국타이어의 제품을 쓰는 차량뿐 아니라 국내 대다수 차량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한다. 

우선 고속주회로는 4.6km로 4차선 직선도로로 38.8도의 경사로까지 달릴 수 있다. 경사진 도로를 125km의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이 어색한 경험이지만 타이어가 하부를 지탱해줘 상당히 안정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젖은 노면 핸들링 코스
▲젖은 노면 핸들링 코스
젖은 노면 핸들링·제동 코스에선 타이어가 어느 정도로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는지 체험했다. 최대 128km 속도 주행이 가능하며 특히 수막곡선의 경우 1~10mm까지 수심 조절이 가능하다. 반응이 즉각적이라 다소 거친 주행에도 안정적인 코너링과 급제동을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경험했다.

한국테크노링은 넓직한 규모답게 한 번에 50대 차량을 동시에 테스트할 수 있다. 투자 금액은 약 2200억 원 규모다. 자동차 산업의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현 트렌드에서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 테스트 주행에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다. 

한국타이어는 한국테크노링을 통해 혹독한 환경에서 타이어 성능을 테스트하고 빅데이터로 정보를 수집, 미래 모빌리티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실제 테스트 때는 37.1m 높이의 컨트롤 타워에서 최첨단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한다. 
▲한국테크노링 컨트롤 타워
▲한국테크노링 컨트롤 타워
한국타이어는 한국테크노링뿐 아니라 기존의 대전공장, 금산공장 현대화에도 2025년까지 3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타이어 생산량을 4500만 개에서 2030년에는 1억5000만 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국테크노링 전경
▲한국테크노링 전경
박종호 사장은 “2050년까지 생산공장에서 배출하는 탄소를 제로로 하는 것 역시 준비하고 있다”면서 “금산공장에 태양광을 도입하는 등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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