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강원도 인제스피티움에서 토요타코리아가 새롭게 출시한 토요타 RAV4 5.5세대 하이브리드 모델 시승회가 열렸다. 인제스피티움에서 인제 합강정 휴게소까지 왕복 약 45km의 곡선 코스를 달렸다.
토요타코리아는 “22년형 RAV4 하이브리드는 Bi-LED 헤드램프로 디자인을 한층 날카롭게 변경해 더욱 강렬한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RAV4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였다. 외관에서 강렬한 인상을 주더니 주행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부드러운 성능을 뽐냈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엑셀을 밟자 차가 부드럽게 나갔다. 직선 코스에서 가속을 해도 차가 흔들림 없이 차량을 밀면서 부드럽게 치고 나갔다.
주행성능은 곡선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곡선이 많은 지형임에도 안정감을 잃지 않고 균형을 잘 유지했고 비교적 빠른 속도로 코너를 돌아도 안정감이 있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라는 광고 문구가 떠오르는 대목이었다.
RAV4 하이브리드 모델은 특유의 E-Four 시스템과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을 갖춰 안정감을 느끼게 해줬다. E-Four는 사륜구동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해 상황에 맞는 적절한 구동력을 전기 신호로 배분해 주는 시스템이다. 또한 후륜에 수직 장착된 더블위시본 서스펜션은 노면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어 강한 측면 압력이 발생하는 고속 선회 시 탁월한 조향 안정성과 차량 응답성을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직접 확인한 연비였다. 하이브리드 차량답게 연비에서 부드럽고 선한 인상을 남겼다. 브레이크를 자주 밟아야 하는 곡선 코스였음에도 계기판에 표시된 연료효율은 ℓ당 17.2㎞가 찍혀 있었다. 복합연비(15.2㎞/ℓ, AWD 기준)를 가볍게 넘겼다. 일반 도심 도로를 주행했다면 더 높은 연비효율을 기록할만했다.
2022년형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의 국내 판매 가격은 RAV4 하이브리드 2WD XLE 4170만 원, RAV4 하이브리드 AWD LTD 474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