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이율이란 보험사가 운용자산이익률과 시중금리 등 객관적인 지표를 이용해 산출한 후 일정기간마다 공시하는 이율을 뜻한다. 매월, 3개월, 6개월 단위로 조정돼 고객이 수령하는 보험금에 영향을 미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7월 기준 주요 생명보험사의 보장성보험(2.35%)과 저축성보험(2.39%)의 평균 공시이율은 각각 연초 2.19%, 2.23% 대비 0.16%포인트 올랐다. 연금보험의 경우 2.22%에서 2.41%로 0.19%포인트 상향됐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대형 보험사 중 가장 금리 인상 폭이 큰 곳은 한화생명이다. 한화생명의 연금보험의 경우 7월 기준 2.72%로 연초 2.37% 대비 0.35%포인트 올랐다. 저축성보험도 2.28%에서 2.6%로 0.32%포인트 올랐고 보장성보험은 2.2%에서 2.3%로 0.1%포인트 상향됐다.
삼성생명은 연금보험이 2.36%에서 2.7%로 0.35%포인트 올랐고 보장성보험이 2%에서 2.25%로 0.25%포인트 상향됐으며 저축성보험도 2.31%에서 2.41%로 0.1%포인트만큼 공시이율이 인상됐다.
교보생명의 경우 연금보험(2.35%)과 저축성보험(2.45%)이 각각 2.6%, 2.7%로 0.25%포인트 상향됐고 보장성보험은 2.2%에서 2.3%로 0.1%포인트 올랐다.
중소형보험사의 경우 처브라이프생명이 보장성보험과 연금보험, 저축성보험 모두 연초 2.23%에서 2.55%로 0.32%포인트씩 가장 많이 인상됐다.
이외에도 DGB생명은 보장성보험, 연금보험, 저축성보험 모두 연초 공시이율 2%에서 7월 기준 2.27%로 0.27%포인트 상향됐고 미래에셋생명은 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이 각각 2.1%, 2.15%에서 0.22%포인트, 0.2%포인트만큼 올랐다.
동양생명도 7월 보장성보험과 연금보험의 공시이율이 2.5%포인트로 연초 대비 각각 0.25%포인트, 0.2%포인트 인상됐고 메트라이프생명 역시 보장성보험과 연금보험이 각각 연초 대비 0.01%포인트, 0.09%포인트 올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공시이율을 인상한 것은 최근 시중금리 인상에 따라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향후 공시이율 인상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