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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수주 호실적..."내년부터 본격적 반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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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수주 호실적..."내년부터 본격적 반등 시동”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7.08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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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시작된 반도건설(대표 박현일)의 부진 탈출이 올해는 건자재값 상승과 대부분 사업장에서의 분양 지연으로 반등 속도가 떨어질 전망이다. 반도건설측은 " 올해 수주 곳간을 넉넉하게 채우면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반등에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내 굴지 중견 건설사 반도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전년 대비 20계단이나 떨어진 34위를 기록했다. 2018년 12위에 이름을 올린 후로 2020년까지 3년 연속 10위권대에 이름을 올리며 중견 건설사의 선두 자리에 있던 것을 고려하면 믿기 힘든 순위다.

반도건설의 낮아진 평가의 원인은 주력사업인 국내 주택 사업이 축소된 영향이 크다. 반도건설은 개발 택지를 확보해 주택을 짓고 자체 분양하는 사업구조가 주를 이룬다. 이 때문에 공공택지 확보 여부에 따라 실적이 크게 요동치는데 최근 들어 공공택지 물량이 감소하면서 주택 사업이 축소된 것이다.
 

주력사업의 축소는 고스란히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반도건설은 2017년 매출 1조9304억 원을 기록하면서 정점을 찍은 후로 2020년(5798억 원)까지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영업이익 역시 2017년 3530억 원에서 2020년 252억 원으로 급감했다.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실적이 지난해 반등했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매출 전년 대비 56.1% 증가한 8789억 원, 영업이익은 220.9% 증가한 810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 실적이 워낙 저조했기에 기저효과도 나타났지만 사업 영역 확대와 주택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풀이된다. 국내 분양 실적도 2020년 4197세대에서 2021년 5648세대로 1500세대가량 늘었다.

다만 올해는 실적 상승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건자재값 급등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와 분양이 미뤄진 사업장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타 건설사들과 마찬가지로 당초 올해 예정됐던 분양이 많이 미뤄져 (분양 물량이) 지난해보다 높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내년부터는 미뤄졌던 분양이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올해 수주 곳간을 넉넉하게 쌓고 있다. 도시정비사업에서 역시 ‘반도유보라’ 브랜드를 내세워 KT에스테이트 ‘원주 관설동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전 구암동 611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총 6개의 사업장에서 4625억 원의 수주고를 쌓았다. 이는 지난해 동기 수주액보다 40.2% 늘어난 수치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지난 50여년간 주택사업 뿐만 아니라 건축, 토목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수주한 사업장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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