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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8조9662억 원...1등 KB금융, 우리금융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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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8조9662억 원...1등 KB금융, 우리금융 약진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07.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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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4대 금융지주 당기순이익이 9조 원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 추세가 이어지면서 이자수익이 크게 늘었고 대손비용 등 건전성 관리도 이뤄지면서 수익성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 1등 이번에도 'KB금융'... '우리금융' 약진 눈길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한 8조9662억 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로 시장에서 예측한 9조 원대 순이익에 근접했다. 

이 중 하나금융지주(회장 함영주)를 제외한 3곳이 플러스 성장에 성공했다.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가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1.4% 증가한 2조7566억 원을 기록하며 '리딩 금융지주' 자리를 지켰고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가 2조7208억 원으로 바짝 뒤를 쫓았다. 

눈에 띄는 점은 우리금융지주(회장 손태승)의 약진이다. 우리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4.1% 증가한 1조7614억 원으로 하나금융지주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우리금융지주는 타 금융지주에 비해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약하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금리 상승기에 은행 이익이 크게 상승하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핵심 계열사 우리은행(행장 이원덕)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1.5% 증가한 1조554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은행 실적으로만 보면 우리은행이 순이익 8381억 원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4% 감소한 1조7528억 원을 기록했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행장 박성호)의 희망퇴직비용과 충당금 적립 그리고 하나증권(대표 이은형)의 해외지분평가손실이 발생하는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되었다. 

금융지주 호실적의 기반은 이자이익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9.2% 증가한 18조8671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4대 금융지주 비이자이익은 17.2% 감소한 5조2802억 원에 머물렀다. 
 

올 들어 기준금리가 지속 상승하면서 순이자이익과 순이자마진(NIM) 이자이익 관련 지표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이자이익은 늘었고 반면 주식시장 불황이 지속되면서 증권수수료 수익, 지분평가이익 등이 감소하면서 비이자이익은 줄고 있는 추세다. 

각 금융지주들은 늘어난 실적 만큼 배당확대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지속 펼칠 전망이다. 4대 금융지주 모두 장기적으로 총주주환원율 30%를 목표로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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