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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넷마블 야심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뛰어난 그래픽과 완성도 높은 전투 시스템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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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넷마블 야심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뛰어난 그래픽과 완성도 높은 전투 시스템 갖춰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07.2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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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대표 IP인 세븐나이츠가 28일 오픈월드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으로 돌아왔다.

직접 플레이해본 레볼루션은 원작의 감성을 잘 살린 뛰어난 그래픽과 완성도 높은 전투씬이 돋보이는 게임이었다.

◆넷마블 전성기 이끈 세븐나이츠

세븐나이츠는 지난 2015년 출시된 카드 수집형 롤플레잉 게임이다.

5명의 영웅으로 덱을 구성해 유저 혹은 몬스터와의 전투에서 승리를 한다는 단순한 구조와 수집욕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매력의 영웅들로 큰 인기를 끌며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전성기를 이끈 작품이다.

하지만 이후 출시된 후속작 세븐나이츠2는 전작의 명성에 미치지 못했고 오랜 세븐나이츠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등장한 게임이 바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다.

▲아쉬움을 남겼던 세븐나이츠2
▲아쉬움을 남겼던 세븐나이츠2

지난 2019년 개최된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된 레볼루션은 오픈월드 MMORPG라는 선호도가 높은 장르를 채택했다. 

특히 시연에서도 퀄리티 높은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2022년 최고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고퀄리티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과금모델도 나쁘지 않아

세븐나이츠2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실망했던 점은 역시 그래픽이다. 영웅들이 SD 캐릭터로 구현됐던 원작과 다르게 세븐나이츠2에서는 갑작스럽고 이질적인 캐릭터의 8등신화가 많은 이용자들의 거부감을 불러왔었다.

▲'세븐나이츠스러운' 수준높은 그래픽이 눈에 띈다.
▲'세븐나이츠스러운' 수준높은 그래픽이 눈에 띈다.

하지만 레볼루션의 첫 인상은 깔끔하다는 느낌이다. 넷마블이 수 차례 밝혀온 것처럼 ‘가장 세븐나이츠 다운 그래픽’으로 영웅과 몬스터, 월드를 구현해냈다.

이번 작품에서도 캐릭터는 8등신이지만 실사를 지향했던 2편과는 다르게 애니메이션스러웠던 원작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보였다.

전투는 논타게팅 방식이다. 각 영웅마다 회피 혹은 막기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 타이밍만 잘 맞춘다면 전투력이 높은 적도 컨트롤로 쓰러뜨릴 수 있다. 다만 광역기 등은 판정이 좋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전투 시의 이펙트도 논타게팅의 특유의 타격감과 손맛을 느낄 수 있을 만큼 훌륭했다. 실감나는 사운드는 물론, 원작에서 보던 스킬을 유저가 '직접 활용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그래픽 이펙트에도 특히 신경을 썼다.

변신 시스템도 전투의 재미를 배가한다. 세 명의 영웅을 등록해 적의 특성에 맞춰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다. 또 자신의 취향에 맞게 무기를 선택할 수 있고 이를 전략적으로도 활용할 수도 있다.

과금 모델도 나쁘지 않다. 우선 뽑기 콘텐츠인 소환은 영웅과 장비의 두 종류가 존재한다. 최고 등급은 영웅 등급이며 0.8%의 확률로 획득할 수 있어 최근 나온 MMORPG들에 비해 문턱인 높지 않다. 또 120회 소환마다 최고 등급을 획득할 수 있는 천장시스템이 존재해 유저들의 부담을 낮췄다.

▲최고등급 획득 확률은 0.8%다.
▲최고등급 획득 확률은 0.8%다.

이외에 시즌 패스나 장비, 강화를 위한 아이템들을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자연스럽게 획득할 수 있다.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무과금도 해볼만 하다는 인상이었다.

◆이게 오픈월드라고? 디테일 아쉬운 '레볼루션'

다만 게임의 전반적인 디테일은 아쉬웠다. 우선 개발진이 오픈월드라는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사실 기자가 레볼루션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은 오픈월드라는 장르적 특성에 따른 ‘완성도·자유도 높은 모험’이었다.

하지만 레볼루션의 캐릭터들은 점프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오갈 수 있는 지형지물에 한계가 있고 월드 내의 지역들도 모두 막혀있다.

▲정말 잡화를 판매하는 걸까? 아무리 주변을 서성여도 말을 걸 수 없었다.
▲정말 잡화를 판매하는 걸까? 아무리 주변을 서성여도 말을 걸 수 없었다.

말을 걸 수 있는 NPC도 없다. 상호작용할 수 있는 오브젝트도 거의없고 생활콘텐츠도 전무하다. 게다가 필드 사냥에선 경험치나 아이템 획득도 불가능했다.

▲추억의 세븐나이츠가 멋진 모습으로 부활해 수집욕을 자극한다.
▲추억의 세븐나이츠가 멋진 모습으로 부활해 수집욕을 자극한다.

분명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카드 수집과 논타게팅 액션 RPG의 특성을 잘 살린 게임이었다.

개성넘치는 다양한 추억 속 영웅들이 멋진 모습으로 재탄생해 수집욕을 자극했고, 논타게팅의 손맛도 잘 살려 전투 자체도 상당히 재밌는 편이다.

하지만 출시 전까지 홍보에 내세웠던 오픈월드의 특징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은 가슴뛰는 모험을 기대했던 기자에겐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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