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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상반기 실적...신한·삼성·롯데·우리 늘고, 현대·하나·국민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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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상반기 실적...신한·삼성·롯데·우리 늘고, 현대·하나·국민 감소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08.16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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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카드사 7곳 가운데 4곳의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 수 비율로 증가했다. 

롯데카드(대표 조좌진)는 상반기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62.6%나 급증해 4위로 올라선 반면, 하나카드(대표 권길주)는 같은 기간 16.4%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7곳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1조56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4532억 원 대비 7.4% 증가했다. 
 


상반기 가장 높은 순익을 기록한 신한카드(대표 임영진)는 412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2.4%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도 2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었다. 이번 2분기 실적에는 서울 당산동 사옥 매각 이익 세후 455억 원이 포함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규제 강화, 조달비용 상승, 신용리스크 증가에도 불구, 사업 다각화를 통합 영업 자산 확대, 방역지침 완화에 따른 신판 매출 증가 등으로 이익 방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전년 상반기 1086억 원에서 63.2% 증가한 1772억 원을 기록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2분기 순익은 873억 원으로 1분기(914억 원) 대비 소폭 줄었으나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실적으로 업계 5위에서 현대카드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로카시리즈 누적 200만 유치 등 전략상품 중심의 고객 기반 확대로 이용회원수, 이용율 등 고객들의 효율이 개선되어 신판사업 수익성이 강화됐다"며 "또 리스크관리강화 전략에 기반한 자산건전성 개선, 금융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 확대 및 로카모빌리티 등 연결대상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대표 김대환)는 상반기 순익 315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3672억 원 대비 13.3% 증가했다. 상품 체계 재정립, 개인화 마케팅 강화 등으로 회원 수와 1인당 카드 이용금액이 증가했고 판매관리비용은 줄인 점이 호실적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우리카드(대표 김정기)가 상반기 순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1343억 원을 기록했다. 신용판매 매출 증대 및 금융자산 확대에 따른 수익 증가가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줬다.  

반면 상반기 부진한 성적을 거둔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김덕환)는 올해 155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823억 원에서 14.6% 감소했다. 영업수익은 1조49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3562억 원 대비 증가했으나, 영업비용과 판관비 등이 늘었고 

또한 하나카드는 같은 기간 16.4% 감소한 1187억 원으로 카드사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리스크 관리 목적의 선제적 고위험 대출자산 감축, 특별퇴직 실시에 따라 일반관리비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대표 이창권)는 상반기 순이익이 24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소폭 줄었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같은 기간 6.4% 증가한 2조2807억 원을 기록했지만, 대손충당금이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2273억 원으로 순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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