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은행 수신·대출금리가 시장금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리정책에도 영향을 받는다"면서 "예대금리차 공시를 통해 은행의 자율경쟁이 촉진된다면 소비자 편익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금리상승기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한 신잔액 코픽스 대출 활성화를 유도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태권을 제공해 금리부담 완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중저신용자 대출 회피 가능성에 대해서도 금융당국은 보완책을 제시했다.
지난 22일 예대금리차 공시 발표 이후 정책대출 취급 비중이 높거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준수해야하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의 평균 대출금리가 높아 예대금리차도 동반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금융위는 "은행별 특성이 충분히 설명될 수 있도록 신용점수별 예대금리차와 평균 신용점수 등도 함께 공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예대금리차가 높은 은행에 대해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예금 및 대출금리 수준에 직접 개입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은행권과 함께 진행중인 금리산정체계 개선이 원활히 추진돼 합리적이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금리산정 업무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3분기로 예정된 신잔액 코픽스 대출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는 한편 예대금리차 공시,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 공시 제도 등을 지속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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