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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대기오염물질 줄였지만 폐기물 배출은 되레 늘어...ESG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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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대기오염물질 줄였지만 폐기물 배출은 되레 늘어...ESG ‘절반의 성공’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8.2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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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대표 강호찬)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 집약도, 대기오염 물질 배출 등은 줄였지만 폐기물 배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넥센타이어도 2020년, 2021년에 이어 지난 25일 세 번째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공개된 넥센타이어의 2022 ESG 리포트 중 환경적 성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 집약도는 0.881로 2020년(0.904) 대비 줄었다. 온실가스 배출 자체는 36만8296tCO2eq로 전년(30만9222tCO2eq) 대비 19.1% 늘었지만 매출액 대비로는 오히려 낮아졌다. 넥센타이어의 지난해 매출은 2조794억 원으로 전년(1조6981억 원) 대비 22.4% 증가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도 75.3톤으로 전년(171.2톤) 대비 두 배 이상 낮췄다. 이중 질소산화물(NOx)이 60.2톤으로 전년(158.2톤) 대비 크게 줄어든 덕을 봤다.

넥센타이어는 온실가스 배출 관리를 위해 2020년 보일러 저녹스 버너,스팀 트랩을 교체했고  LED조명 등 고효율 설비 교체를 위해 3억4000만 원을 기술 투자한 바 있다. 또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매월 자가 측정을 진행 중이고 매년 1억6500만 원을 투자해 국내 사업장 방지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타이어는 운행 중 미세 플라스틱 같은 환경오염 배출물이 쏟아지는데 이런 부분에서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폐기물 관리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배출량이 1만323톤으로 전년(8608톤) 대비 19.9% 늘었다. 폐기물 재활용률은 반대로 95%에서 87.1%로 줄었다. 같은 기간 지속가능한 원재료 비율은 23%로 같다. 제품 생산이 늘어나면서 천연고무,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 원자재 사용량도 많아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851억 원을 사용했다. 전년(915억 원) 대비 7% 줄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도 4.1%로 전년(5.4%)보다 아쉬운 모습이다. 이중 친환경 관련해서는 대기오염 방지 투자비만 확인 가능하고 총 얼마나 투자했는지는 명시돼있지 않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같은 설비에서도 친환경/일반 제품이 같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따로 친환경에만 얼마나 투자했는지는 쉽게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제품 생산이 늘면서 폐기물도 늘었지만 2023년, 2024년에는 유해 폐기물 감축 프로그램 등을 실행해 환경 영향 저감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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