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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신차 8월 성적표 희비 엇갈려...토레스·셀토스 웃고 이쿼녹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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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신차 8월 성적표 희비 엇갈려...토레스·셀토스 웃고 이쿼녹스 울상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9.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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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쌍용자동차, 한국지엠의 신차 성적표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기아 ‘셀토스’, 쌍용차 ‘토레스’가 각각 소형 SUV, 중형 SU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반면 한국지엠 ‘이쿼녹스’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1일 발표한 각 사의 지난달 판매량을 보면 기아 셀토스는 3610대 팔리며 소형 SUV 부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셀토스는 이 부문 오랜 강자다. 2019년 7월 첫 출시 후 2020년부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상반기에는 신형이 없었음에도 1위를 지켰고 7월 첫 부분변경 출시 후에는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7, 8월 누계 7730대로 2위 기아 ‘니로(4276대)’를 두 배 가까이 앞서고 있다.

셀토스의 장점은 2062만원부터 시작되는 저렴한 가격대에 준중형 못지 않은 크기(전장 4390㎜, 전폭 1800㎜, 전고 1600㎜, 휠베이스 2630㎜)에 1.6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주행 성능까지 두루 갖췄다는 점이다. 첫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만큼 흥행에는 계속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토레스의 돌풍도 뜨겁다. 지난달 2주만 판매하고도 2752대로 중형(준중형 포함) SUV 5위에 오르더니 이달에는 3637대를 판매했다. 누적 6422대를 판매하며 7, 8월 중형 SUV 부문 3위까지 올라섰다.

▲쌍용차 '토레스'
▲쌍용차 '토레스'
토레스는 쌍용차가 모든 것을 ‘갈아놓고’ 만들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힘을 쏟은 신차다. 출고 대기 8개월로 꽤 대기가 필요한데도 예약 대수는 벌써 5만 대를 넘겼다. 쌍용차도 생산 라인을 2교대로 전환하며 수요에 대비하고 있지만 공급의 증가속도를 못 따라가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 판매 물량 증대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총력 생산체제 구축은 물론 부품 협력사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갈 것”이라 말했다.

반면 한국지엠이 지난 6월 선보인 중형 SUV 이쿼녹스 부분변경 모델은 좀처럼 부진을 털지 못하고 있다. 7월 136대에 그쳤고 지난달에도 213대에 머물렀다. 

디젤 엔진에서 가솔린 엔진으로 바꿔 달았지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미장착 등 부족한 편의기능, 올드한 실내 인테리어, 경쟁 모델 대비 다소 비싼 가격대(3104만 원 시작) 등이 치열한 중형 SU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지엠 '이쿼녹스'
▲한국지엠 '이쿼녹스'
이쿼녹스가 수입차로 등록돼 폭스바겐 ‘티구안’, 토요타 ‘Rav4’, 혼다 ‘CR-V' 등과 경쟁한다 해도 판매량에선 큰 차이가 없다.  7월 기준 티구안은 238대, Rav4(192대)와 CR-V(130대)도 100대 이상 판매됐다. 이쿼녹스와 비슷한 수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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