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세단으로 인기가 꾸준하고 수입 대형세단 내 경쟁 상대가 없어 역대 최고 판매량 달성도 시간문제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S클래스는 지난달까지 총 1만2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6820대) 대비 46.6% 오른 수치이며 벤츠 ‘E클래스(1만9014대)’, BMW ‘5시리즈(1만2320대)’에 이은 전체 3위다. 전년 동기에는 4위였다. 모델 판매량으로만 1만 대를 넘긴 차량은 이 3종이 전부다.
S클래스는 신형 모델이 지난해 4월 출시됐고 가격도 최소 1억4000만 원이 넘는 초고가 차량임에도 올해 기세가 대단하다. 다양한 라인업이 주목받고 있는데 ‘S 400d 4MATIC’은 2453대로 디젤 모델 중 1위, ‘S 450 4MATIC L’, ‘S 580 4MATIC’은 각각 2241대, 1915대로 하이브리드 부문 3, 4위다.
수입 대형세단 부문에선 사실상 경쟁자가 없다. 2위인 BMW ‘7시리즈’가 2000대 선에 머물고 있다. 수입 법인 세단 수요가 S클래스에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고급차에 대한 소비자 구매가 꾸준하다. 올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7월 기준 신차 판매 대수가 11.5% 줄었음에도 1억 원이 넘는 차량은 1.4% 감소에 그쳤다. 고가 차량 수요는 큰 차이가 없다는 얘기다.
플래그십 세단 특성상 S클래스는 예년에도 1년 이상의 대기가 필요한 편이었다. 최근 반도체 수급 문제로 물량이 원활하지는 못한 편이라는 게 벤츠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벤츠 관계자는 “출시 당시에는 라인업이 2~3개로 적었지만 추가적으로 AMG, 580 4Matic 등을 추가하면서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클래스는 첫 출시된 2015년(1만288대), 지난해(1만1131대) 1만 대 판매량을 넘은 바 있다. 올해는 8개월 만에 1만 대를 돌파했고, 매달 기복없이 1000대 이상씩 팔리고 있어 역대 최대 기록도 세울 것이 유력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