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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시대, 예·적금 가장 높은 상품은? 우리은행 3.8%,수협 3.65%,산은 3.6%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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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시대, 예·적금 가장 높은 상품은? 우리은행 3.8%,수협 3.65%,산은 3.6% 순
기준금리 지속 상승, 은행 예·적금 금리 상승기조 이어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09.11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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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지속 상승하면서 은행 예·적금 금리도 상승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주요 상품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금융기관 성격이 강한 산업은행 특성상 개인고객 비중이 낮지만 경쟁력 있는 수신금리를 책정하면서 비대면 채널 중심으로 개인고객을 확대하고 있는 셈이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국내 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중에서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으로 금리는 연 3.80%였다. 수협은행 '헤이(Hey) 정기예금'과 산업은행 'KDB Hi 정기예금'이 뒤를 이었다. 우대금리를 제외한 순수 보장금리 기준이다. 

지난 7일과 8일 우리은행과 수협은행이 주요 예·적금 금리를 올리면서 산업은행은 최고 금리 타이틀을 놓쳤지만 산업은행은 최근까지 정기예금 상품 중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제시했다.  

정기적금 중에서도 자유적립식 기준 지난 8일까지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산업은행 'KDBdream 자유적금'으로 금리는 연 3.77%에 달했다.

100% 비대면으로 상품을 가입하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이나 대형 시중은행 비대면 전용상품보다도 금리가 더 높았다.
 


수시입출금 통장(파킹통장)에서도 산업은행은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은행 'KDB Hi 입출금통장'은 연 2.25%를 제공하고 있어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연 2.20%), 케이뱅크 '플러스박스'(연 2.1%) 등 인터넷전문은행 파킹통장보다 금리가 높다. 

특히 KDB Hi 입출금통장은 가입금액과 기간에도 제한이 없어 단기간 대규모 자금을 2%가 넘는 수익률로 보관하려는 목적에서는 가장 유리한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금리 수준은 유동적이지만 다른 시중은행 대비 상품들이 심플하다보니 상품 개발 및 운영을 위한 비용도 절감돼 경쟁력 있는 금리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산업은행이 자금조달처 다변화를 목적으로 고객 예수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수신금리를 큰 폭으로 올렸을 가능성도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주된 자금 조달 수단으로 '산업금융채권(이하 산금채)'을 발행하고 있는데 산금채 금리가 올 들어 기준금리 인상 효과로 동반 상승하면서 조달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기준 산금채 1년 물 금리는 3.671%를 기록하며 연초(1.669%)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산업은행 정기예금 상품인 KDB Hi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연 3.60%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오르고 있으니 산금채 발행으로 인한 조달 코스트 부담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예수금을 늘릴 수도 있다"면서 "다만 타 은행들도 금리를 올려 예수금을 대거 유치하고 있고 리스크 분산을 위해 자금 공급처 확대를 위한 결정일 수도 있어 금리 인상의 원인은 다양하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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