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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반도체 수급난으로 판매 줄었지만 고수익 차종으로 수익성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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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반도체 수급난으로 판매 줄었지만 고수익 차종으로 수익성 ‘UP’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9.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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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XC90, S90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 판매 비중을 높이며 판매량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이달 XC90 연식변경 출시도 이어져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볼보는 지난달까지 855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9934대) 대비 13.9%  줄었다. 지난달에는 525대 판매에 그치며 올해 처음으로 11위로 내려왔다. 

다만 지난달 부진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출고 지연과 22년식 재고 소진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이 볼보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익성은 오히려 향상된 모습이다. 볼보 내 가장 비싼 차종인 PHEV, T8 트림이 추가된 대형세단 'S90(8740만 원)', 대형SUV 'XC90(1억1270만 원)' 2종의 판매량은 모두 늘었다. 

S90은 지난달까지 T8 트림 판매량이 2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0.2%나 올랐다. XC90 T8도 614대로 8.3% 증가했다. 

해당 모델 전체 판매량도 올랐다. S90은 21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 XC90은 1262대로 23.3% 증가했다.

고수익 차종 판매 증가로 줄어든 판매량 만회에 성공한 셈이다.

T8 트림은 볼보의 PHEV 엔진을 뜻한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로 조합된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최저가 트림보다 2500만 원~3000만 원 이상 비싸다. 그러나 유지비 부담이 적고 친환경 요소가 많아 소비자들이 찾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XC90
▲XC90
지난 4월에는 전기모드 주행거리를 약 80% 향상한 ‘리차지’ 모델이 출시됐다. 기존 T8의 전기 주행거리가 30km대 초반이었다면 현재 판매 중인 T8은 53~57km까지 가능하다. 롱레인지 배터리를 11.6kWh에서→18.8kWh로 교체하면서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볼보 관계자는 “현재 T8 라인업은 브랜드에서 전기화 전략을 완성하는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전략적으로 런칭한 모델”이라면서 “실주행거리는 60km도 넘고 마력도 455(최고출력)로 향상하면서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S90
▲S90
T8 트림은 볼보의 4분기 판매량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달 XC90 상품성 개선 모델이 출시됐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기반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기본 제공에 디지털 키 역할을 하는 ‘볼보 카스 앱’도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고 공기청화 등의 프리 컨디셔닝 기능도 새로 넣었다. T8 트림은 1억147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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