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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회장 1등 꿈 실현될까?...LX세미콘·하우시스·판토스 등 업계 1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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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회장 1등 꿈 실현될까?...LX세미콘·하우시스·판토스 등 업계 1위 잰걸음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09.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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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X그룹 회장의 1등 DNA 꿈은 실현될 것인가.

지난해 6월 LG그룹에서 분리돼 올해 2년 차를 맞은 LX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업계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룹 출범 당시 구 회장은 “1등 DNA를 LX 전체에 뿌리내리자”고 강조했다.

팹리스 업계에선 LX세미콘(대표 손보익), 물류에선 LX판토스(대표 최원혁)가 1위 사업자로서 역량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LX하우시스(대표 강계웅)는 건자재 업계에서 KCC글라스(대표 김내환)와의 격차를 좁히며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LX인터내셔널(대표 윤춘성)은 매출 규모가 2배 이상인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 주시보)보다 더 많은 영업이익을 내며 수익성 측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LX그룹은 맞춤형 전략을 도입해 각 사별로 사업 다각화, 수익성 개선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분할 후 2년차를 맞은 LX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실적 분위기가 좋다.

금융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X세미콘과 LX인터내셔널은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모두 두 자릿수다. LX하우시스도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간다. 이들은 지난해 모두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썼다.


LX인터내셔널의 경우 LX 간판을 내건 뒤 포스코인터내셔널보다 영업이익이 많아졌다. 2020년만 해도 LX인터의 영업이익은 1598억 원으로 포스코인터(4745억 원)보다 약 3100억 원 적었지만 지난해에는 700억 원가량 많아졌다. 올해 전망 역시 190억 원가량 많다.

매출이 포스코인터의 절반 수준인 LX로서는 수익성이 매우 뛰어난 셈이다. 우량한 거래처 위주로 사업구조를 전환한 영향인데 무역분쟁 원자재 상승 등 외부 요인이 더해지며 수익성이 높아졌다.

반도체 설계·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업계 1위 LX세미콘은 성장성에 기대가 크다. 증권가에서 대표적인 저평가된 기업으로 거론될 정도다.

코로나19 장기화로 TV, 모니터, 태블릿PC 등 전자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사업 환경이 좋기 때문이다. LX 내부에서도 LX세미콘이 향후 그룹 간판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LX하우시스는 올 들어 건축용 판유리 2위 업체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한 LX인터내셔널과 시너지를 내면서 업계 1위 KCC글라스와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LX하우시스의 경우 국내 PVC창호 시장에서는 40%에 달하는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LX판토스 역시 글로벌 해상 물동량이 국내에서 가장 많다. 세계 곳곳에 구축해온 물류 거점이 코로나19 상황에서 특수를 누릴 수 있는 바탕이 됐다. 지난해 기준 연간 글로벌 해상물동량은 165만8000TEU로 세계 6위에 해당한다.

LX그룹은 구본준 회장이 추구하는 1등 DNA를 조직 내에 뿌리내리기 위해 각 사별 맞춤형 전략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하고 있다.

구본준 LX그룹 회장
구본준 LX그룹 회장

LX인터내셔널은 ESG 투자 원칙이 강화되는 추세에 발맞춰 친환경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투자를 통해 니켈 등 미래 유망 광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친환경 플라스틱, 첨단소재, 물류센터 개발·운영 등 그룹 사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LX MMA(대표 박종일) 역시 친환경 공정과 리사이클 소재개발에 역량을 쏟고 있다.

LX판토스는 글로벌 물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과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쏟는다. 이커머스, 제약·헬스케어, 콜드체인 등 고성장 영역에서 물류사업 확대도 추진 중이다.

LX하우시스는 토탈 인테리어 전시장 ‘LX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를 지속 출점해 B2C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엔지니어드 스톤을 중심으로 북미시장도 공략한다. 바닥재와 데코필름을 통해서도 해외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LX세미콘은 MCU(Micro Controller Unit), 센서, 전력반도체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힘쓰고 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높은 성장을 지닌 견고한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최적의 사업전략 추진을 통해 계열사들의 사업 다각화, 수익성 및 성장성 제고에 노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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